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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200석 저지해달라” vs 이재명 “尹정부 거부하자”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4-04-09 (화) 07:51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오전 개헌저지선인 '200석'을 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거부권을 남발하는 윤석열 정부를 이젠 거부하자며 야당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안성 한경대학교 사거리 지원 유세에서 "200석을 가지면 국회의원을 제명하고 개헌하고 조국 대표 스스로 개헌해서 셀프 사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1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야권이 200석을 넘기면 1987년 6월 민주항쟁이 재현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앞서 이천 중리사거리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조국 대표가 200석을 넘게 돼 개헌을 시도하게 되면 "그제야 1987년처럼 데모하러 나올 것이냐"고 말하며 "우리 모두 후회하지 않게, 역사에 후회하지 않게 마음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광주 태전지구 유세 현장에서도 한 위원장은 "지금 이 사람들이 말하는 200명은 지난 이재명과 조국에 아첨하는 사람들로만 100% 채워 넣었다"며 "이재명·조국 친위대 같은 200명"이라고 말했다.
 
여당의 공세에 맞서 이 대표는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이 정부 여당은 어떻게 된 판인지 하자는 게 없다. 그저 압수수색, 탄압, 누구 죽이기, 이런 것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세상에 국회를 통과한 법률을 이렇게 많이 거부한 정권을 봤느냐. 국민이 원하는 모든 것을 거부하는 이 정권을 이제 국민이 거부하자"고 외쳤다.
 
무엇보다 이 대표는 더 많은 의석수를 위해선 '접전지'가 중요하다고 판단, 유세 현장인 서울 동작을 지역을 비롯해 전국 주요 격전지를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이 대표는 유세 현장에서 "나 후보는 계양을 후보인 이재명이 왜 자꾸 동작에 오냐고 불만인 것 같던데 지역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삶과 이 나라 운명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릉에서 김중남 후보가 취업으로 유명한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아슬아슬하게 접전"이라며 "이기게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또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라고 칭찬한 성일종 후보가 있는 서산·태안도 왔다 갔다 한다. (보은·옥천·영동·괴산의) 공천되자마자 당선 축하 파티 한 박덕흠 후보도 비슷비슷하다고 한다"며 지지층을 향해 투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총선을 이틀 앞두고 대표적인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2030을 향한 청년 공약이 눈에 잘 띄지 않고 있다. 반면 5060을 향한 여야의 구애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이에 정치권에선 부동층이 많은 2030보다는 확실한 1표를 위해 5060을 위한 공약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결국 2030에서 선거 승패가 좌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뉴스1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4428만 11명의 유권자 가운데 50대 이상 유권자가 51.58%로 절반을 넘겼다.
 
특히 60대 이상은 4년 만에 210만 명이 늘어 세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역대 총선 중 60대와 70대 이상 비중이 31.9%로 18~29세와 30대 비중(30.6%)을 처음으로 앞섰다.
 
총선 후보자 연령도 평균 연령이 57.8세로 21대 총선 평균 연령(54.8세)보다 3세 늘었다. 후보 평균 연령 집계 기록을 시작한 18대 총선(49.2세) 이후 가장 높다.
 
이에 여야는 맞춤형 공약을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추진, 경로당 점심 주 7일로 확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실버타운 확대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경로당 주 5일 어르신 점심 제공,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등으로 맞불을 놨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18세~29세의 무당층 비율은 38%, 30대의 무당층 비율은 29%를 기록했다.
 
반면 40대 무당층 비율은 12%, 50대 무당층 비율은 11%, 60대 무당층 비율은 11%, 70대 이상 무당층 비율은 6%를 기록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30세대 3명 중 1명꼴이 무당층으로 조사되면서 결국 이들이 막판 변수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초박빙 지역으로 꼽히는 50여 개 선거구의 승패가 이들 손에 갈릴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60대 이상이 보수, 4050이 진보 성향을 가진 데 비해 2030은 선거마다 선택을 달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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