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8일 밤 본회의를 열고 이른바 ‘드루킹’ 사건 특검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 동시처리에 나선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밤 9시 본회의를 소집해 특검법안과 추경안을 각각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다. 국회법상 본회의는 오후 2시에 열게 돼 있지만, 이날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만큼 의원들의 외부 일정을 고려해 밤 9시에 열기로 했다.
앞서 여야 4개 교섭단체는 ‘특검·추경 18일 동시처리’에 합의하며 파행 중이던 국회를 정상화했다. 그러나 여야가 특검과 추경의 세부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막판 협상이 도출될 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민주평화당에서 추경안 심사 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자유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도 시도될 전망이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특검과 추경 논의가 이견들은 있지만 오늘 저녁 9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막판에는 극적인 타결들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자유한국당도 동참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특검에 대해서는 “특검의 규모와 수사기간을 가지고서 의견들을 조율하고, 좁혀가는 걸로 알고 있다”며 “드루킹 건은 대통령이 관여된 권력형 비리가 아니다. 여기에 맞게끔 규모와 수사기간을 정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드루킹의 옥중 탄원서가 공개된 데 대해 강 원내대변인은 “범죄 혐의자로 구속돼서 재판받는 사람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그렇게 막 언론에서 떠드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 싶다”며 “상당히 진술의 신빙성들이 떨어진 사람들의 일방적 주장이라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여야 수석원내부대표들은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특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