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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실무협상 재개…상임위 배분 이견

기자명 : 김조영 입력시간 : 2018-07-05 (목)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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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본회의장./연합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늦어도 다음주 안에 원구성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윤재옥 자유한국당, 유의동 바른미래당, 윤소하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원구성과 관련한 이견 조율을 시도했다.

 

이날 윤소하 평화와 정의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회동에서 다음 주 초까지는 어떻게든 결과를 내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고, 진선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협상 논의 중이고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서 오늘은 결론 내리지 못하고 5일11시에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회동에 앞서 여야는 원구성 지연 원인을 서로 상대방 탓으로 돌리면서 가시밭길 협상을 예고했다.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소위 ‘노른자위’ 상임위를 차지하겠다는 한국당의 속내로 원 구성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며 “의장단 선출과 원 구성은 법을 만드는 입법기관답게 그간의 룰을 준용하되, 다당제인 현실을 반영해 서로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는 것이 상식과 순리”라고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대표인 한국당 의원들이 의장단 선출과 원 구성 협상을 볼모 삼아 내부 전열정비에 나선 모양새가 정녕 국민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며 “원 구성 지연작전을 쓰고 있는 한국당은 마치 시간을 벌기 위해 ‘침대축구’를 하는 부끄러운 경기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반면 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2중대, 3중대의 요구와 주장이 원구성 협상에 엄청난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입법기능마저도 국가권력, 지방권력에 이어서 문재인 정권에 손아귀에 다 넘어간다면 대한민국은 이제 완전히 한쪽으로 치우친 그런 나라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행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서는 “원구성 협상 타결 시점은 각 정당의 지나친 욕심과 주장들이 사그라질 때”라며 “지금 이 상태에서는 협상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은 선(先)의장단 선출과 의장단·상임위원장 패키지 협상, 운영위·법사위원장 자리 등을 놓고 대치하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평화와 정의’는 국회부의장 한 자리를 놓고 서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여야가 이번주 상임위 배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우선 국회의장단 선출 문제를 마무리하고 추가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또 오는 9일까지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본회의에 보고하기 위해 협상 데드라인을 내주 초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각 당의 입장이 제각각이여서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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