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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결혼정보회사 ‘수현’ 경증수 대표

“2대의 이름을 걸고 정직하게 운영 하겠습니다”
기자명 : 임동애 입력시간 : 2015-08-21 (금) 16:04



 

[대한방송연합뉴스결혼 성수기인 가을이 다가오면서 결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결혼 정보회사에 대한 문의 글이나 정보공유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VIP를 주 고객으로 운영중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의 경증수 대표를 만나 얘기를 나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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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결혼정보회사를 시작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시작한 지는 7년 째 됐어요. 대기업에 27년간 몸담고 있다가 더 나이가 들고 회사생활을 안 하게 됐을 때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결혼을 안 한 지인들을 보다가 결혼정보회사를 해보자하는 의욕이 생겼어요.

 

그러던 중 아내가 커플매니저 일을 했었는데 업계에서 오래 일하셨던 지인 분이 동업을 제안해 왔어요. 그래서 부부가 함께 이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2009년에 문을 열었는데 제가 다니던 회사에서 사표수리가 늦어지면서 1년간 병행하다가 명예퇴직을 하면서 완전히 이 업계에 들어서게 됐죠.

 

Q. 사명인 수현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사전을 펼쳐놓고 의미가 좋은 몇 백 개의 단어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고른 세 가지 단어가 모두 외국어였습니다. 그런데 영어 단어는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더라고요. 맛집을 가도 본인의 이름을 걸고 하는 식당이 더 믿음이 가잖아요. 그래서 제 이름의 자와 아들의 돌림자인 을 따서 수현이라고 짓게 됐습니다. 아버지부터 아들까지 2대의 이름을 걸고 정직하게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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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수현의 성혼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통계만 놓고 본다면 32%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는 소비자들부터 결혼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야 100%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현재 수현을 찾아오는 고객들 대부분이 결혼대상자의 부모입니다. 내가 정말 간절히 원해서 등록하는 분은 극히 적어요. 혼기가 찬 자녀들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기 때문에 만남에 있어서도 소극적입니다.

 

본인 스스로가 필요성을 느끼고 좋은 분을 만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인연이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는 숫자에 불과하죠. 만남과 결혼이 숫자에 의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Q. 최고의 커플탄생을 위한 수현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저희는 만남이 이뤄지기 전에 고객들에게 코칭을 합니다. 30명의 노련한 매니저들이 만남의 장소에 대한 정보, 대화를 이끌어가는 팁 등에 대해 방법을 알려주죠. 예를 들어 여성은 만남을 위해 시간을 들여 의상, 헤어, 메이크업을 신경 쓰지만 남성은 그런 부분에 있어 무심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여성은 성의 없다라고 생각하지만 남성은 나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의견 충돌이 일어납니다. 이런 오해를 없애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옆에서 코치하고 돕는 것이 우리의 할 일입니다.

 

수현 내부.jpg

Q. 이 일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하나 말씀해주세요.

 

아무래도 제가 모임을 나가고 하다보니까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주변에서도 제가 이 사업을 하고 있는 걸 아시는 분들은 중매 의뢰를 해 오세요. 한 번은 후배가 늦은 나이에 이혼을 하고 혼자가 된 뒤로 술, 담배를 많이 했어요. 그 친구의 사정을 듣고 제가 중매를 했죠. 중매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난 뒤로는 후배의 생활 패턴이 달라졌더라고요. 운동도 하고 술, 담배도 끊고 일도 열심히 하고 스타일도 많이 바꾸면서 그 여성분과 좋은 인연을 이어가게 됐어요. 정말 결혼도 이제는 간절한 사람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한 사람의 많은 면들을 바꿔 놓을 수 있다는 것에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Q.마지막으로 결혼을 꿈꾸는 미혼 남·여 분들께 한 말씀 해주세요.

 

남자나 여자나 완벽한 이상형을 만나는 건 어렵다는 걸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연애도 결혼도 서로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맞춰 가야됩니다. 오히려 연애결혼보다 중매결혼이 이혼율이 낮거든요. 서로 좀 참아야 할 때 참아주고 이해해 나간다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지금 현재는 저희 회사가 다른 곳보다 많이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수현이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회사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많이 노력 할 테니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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