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99건, 최근 0 건
 

 

[인터뷰] 결혼정보회사 ‘아띠클럽’ 송미정 대표

“고객이 200% 만족하는 유일무이 회사로 키우고 싶어요”
기자명 : 노민희 입력시간 : 2015-08-24 (월) 15:29


[대한방송연합뉴스]  ‘결혼은 인륜지대사라는 옛말이 있다. 그만큼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크고 중요한 일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꼭 맞는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이 무엇보다 어렵고 힘들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결혼정보회사다. 조건과 외모를 토대로 매칭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실패하지 않는 결혼을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도 꼽히고 있어 최근 각광받는 추세다

 

현재 1200억원 시장을 형성하며 우후죽순 생겨난 결혼정보회사들 중 소신과 원칙을 가지고 회사를 차근차근 키워가는 곳이 있다. 바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띠클럽이 그 주인공. “믿고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는 아띠클럽의 송미정 대표를 만나 결혼에 대한 솔직한 얘기를 들어봤다.

 

a2.JPG
송미정 대표

2005년도에 문을 연 아띠클럽은 사랑, 친구라는 순수 우리말에서 사명을 땄다. 사람과 사람이 만날 수 있는 연결다리 역할을 하는 곳인 만큼 사랑이라는 의미를 꼭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기 위해서 회사만의 고유 사명을 이어가기 위해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

 

아띠클럽이 수많은 결혼정보업체 중에서 돋보이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로 존재가 있는 듯 없는 듯 운영되는 여러 회사와 달리 법인등록을 마쳤으며 둘째로 1:1 회원밀착 서비스로 100% 맞춤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미정 대표는 흔히 결혼정보회사들 광고문구를 보면 원하는 것을 다 이뤄드립니다라고 하지만 사실 잘 지켜지는 곳은 거의 드물죠. 아띠클럽에서 제일 중요한 부서가 회원관리팀입니다. 그만큼 저희는 고객들의 100% 만족을 위해 노력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로 창립 12주년을 맞은 아띠클럽이 매년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송 대표의 경영철학과 운영방침에서 찾아볼 수 있다. 회사를 키우는데 있어 막대한 자본금을 쏟아 부어도 실패할 수 있는 위험성이 큰데 더구나 자본금이 없으면 성장할 수가 없다. 그래서 송 대표가 선택한 것은 명확한 고객 타깃과 바이럴 마케팅이다.

 

A1.jpg
아띠클럽 내부

시작할 때부터 차별화를 둬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강남의 상류층, 서울경기지역 VIP들만 주 타깃으로 삼았어요. 가입조건이 까다롭지만 그만큼 검증된 분들을 믿고 만날 수 있으니까 서로에게 윈윈인 셈이죠.”

 

강남권 상류층의 만남을 주 모토로 하는 만큼 보유한 인물정보 DB10만개가 넘고 격식에 맞는 고급스러운 상담실도 4곳이나 갖췄다. 내부적으로 제작한 교재로 직원들을 수시로 교육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소홀하지 않는다.

 

십 수 년 간 업계에 몸담고 있다 보니 별일이 다 있었지만 송 대표에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에피소드가 있다. “벌써 7년 전인데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딸 셋을 둔 어머니가 찾아오신 적이 있는데 3년 넘게 연애한 둘째 딸이 10월로 날을 잡았다고 그 안에 큰 딸을 꼭 시집보내야 한다고 저에게 간곡히 부탁을 하시더라고요. 딸들은 결혼순서가 바뀌면 안 된다는 원칙을 갖고 계신 분이었거든요. 그런데 10월까지는 불과 7~8개월밖에 남아있지 않았어요. 부랴부랴 잘 맞을 것 같은 대상자를 찾아서 주선을 진행했고 다행히 결혼까지 골인하셨어요. 결혼식 날 초대 받아서 가게 됐는데 어머님이 제 손을 잡고 한참을 우시더라고요. 저도 덩달아 눈물을 많이 쏟았습니다. (웃음)”

 

촉박한 시간이었지만 기지와 열정을 발휘해 좋은 짝을 맺어준 노고에 보답이라도 하듯 간곡한 마음으로 송 대표를 찾아온 어머니 고객은 그날 결혼식장에 온 손님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홍보(?) 아닌 홍보까지 해주셨더란다. “우리 딸을 결혼시켜준 은인이라는 말까지 덧붙여서 말이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고객들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을 좋아하고 보람을 느낀다는 송미정 대표. 그러나 안팎으로 어려운 점도 많다. 공신력 있는 협회가 없어서 외부에서 부당한 일을 당해도 보호해줄 울타리가 없다. 또 내부에서는 업체들끼리 제 밥그릇 지키기 바빠 하루가 멀게 소송을 벌인다. 심지어 사치업종으로 분류돼 높은 카드수수료까지 부담하고 있다.

 

단순히 이 일을 좋아해서 뛰어들기에는 사회적으로 제약이 많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장치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는 것은 더더욱 어렵죠.”

 

최근 ‘3포 세대라는 용어가 생겼다. 장기적인 경제불황으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했다는 의미다.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 때문에 결혼정보회사도 쉽지 않은 사정이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국가가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행복한 결혼과 출산, 육아에 대한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이 최우선으로 진행될 과제이기 때문이다. 올바른 결혼문화 정착을 위해 관련된 책을 집필 중이다. 빠르면 연내 만나볼 수 있다고.

 

사회공헌에도 빠지지 않고 있다. 초록우산재단에 주기적으로 기부하고 개인적으로 아프리카 아동 두 명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소속된 로터리클럽에서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다니고 있다.

 

그런 송 대표에게 꿈이 있다면 무엇일까? 그녀는 “‘아띠클럽하면 그곳이 그래도 제대로 된 결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지라는 평가를 듣는 것입니다. 양보다는 질적으로 회사를 키워 고객만족을 100% 실현하는 유일무이한 회사로 만들 것입니다라는 목표를 전했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