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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특수금속 박용생 대표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과 체력이 제 사업의 원동력입니다”
기자명 : 임동애 입력시간 : 2015-08-24 (월) 16:27


 

 

[대한방송연합뉴스] 경기도 부천시, 뜨거운 여름 태양의 열기만큼 열정으로 가득 찬 한국특수금속 작업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일하고 계신 직원들 틈에서 함께 땀 흘리고 있는 박 대표를 만날 수 있었다. 박 대표는 30년 간 이 업계에서 최고라고 불리며, 탄탄하게 자리매김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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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업을 시작하신 계기가 어떻게 되세요?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책임자로 일하면서 이 업종에서 기술을 배웠어요. 그러던 중 제가 근무하던 회사가 다른 업종으로 변경 되면서 1989년도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사업을 시작한지 30년 정도 됐는데 현재는 4개의 공장에 6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때는 걱정도 많았어요. 전 사장님이 넌 기술이 좋으니 잘 할 수 있을 것이다며 독려해주셨죠. 그 덕분에 저도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된 것 같습니다.

 

Q. 한국특수금속 기업의 경영가치와 대표님의 경영철학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해주시겠어요?

 

저는 맡겨놓고 일을 시키는 것 보다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걸 좋아합니다. 직원들에게 일을 던져주고 돈만 벌어들이는 것은 기업가 정신이 아니거든요. 제대로 사업을 시작하려면 내 사업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 책임감을 가져야 됩니다. 그래서 제 하루 일과는 4군데 공장을 모두 돌아야 끝이 나요.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7시부터 공장에서 일을 시작 해 12시 자정이 넘어야 귀가합니다. 하루하루 엄청 바쁘게 살죠.

그래도 사업은 독불장군처럼 진행하기 보다는 직원들과 함께 일궈 나가려고 노력해요. 이 일을 하면서 어려운 시절도 많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직원들이 믿어주고 열심히 일해준 덕분에 이 만큼 사업체가 성장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업체가 나 혼자 성장 시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닌 한국특수금속 전 직원 여러분의 땀으로 일궈낸 회사죠. 앞으로도 지금처럼 직원들과 함께 땀 흘려 일하고 싶어요.

 

Q. 많은 기술 중에 까다로운 전해연마 기술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으세요?

 

특별한 이유는 없었어요. 저희는 주로 산업용 기계를 많이 다뤄요. 전해연마 기술은 제품의 맨 마지막 공정으로 표면을 깨끗하고 보기 좋게 하는 과정입니다. 그 만큼 굉장히 중요하고 어려운 과정이거든요. 그 중요한 마지막 과정을 잘 거쳐서 고객들이 좋은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공장마다 하는 일이 조금씩 달라요. 1공장에서 전해연마를 제일 많이 합니다. 서울 독산동, 문래동 공장은 도금을 주로 하고, 부천1공장 전해연마하고 도금을 같이 하죠. 부천2공장도 서울공장과 마찬가지로 도금을 합니다.

 

Q. 30 년 간 사업을 하시면서 어떤 점이 힘드셨어요?

 

처음 IMF가 터지면서 많이 어려웠어요. 사업을 하면서 물건을 주문받고 대금은 어음으로 받았는데 갑자기 IMF가 터져버리니 이 곳 저 곳 부도가 나기 시작했죠. 물건은 납품을 했는데 돌아오는 건 어음 종이 뿐이었어요. 그 때 힘들어서 다 포기 할 수도 있었지만 저는 오히려 버티고 이겨내서 내가 보여주겠다는 마음이 컸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원자재 가격은 오르는데 납품가는 자꾸 떨어져서 고민이 많습니다하지만 더 어려웠던 시절도 버텼기 때문에 좀 더 노력하면 이 보다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믿고 있어요. 단지, 이런 문제점을 국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주고 함께 고민해 준다면 보다 더 빠른 시간 안에 해결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봉사 활동이나 대외적 활동 중이신 게 있나요?

 

어릴 적부터 제가 운동을 많이 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도 권도라는 종목으로 특허를 내서 현재 권도협회에서 총재로 활동 중입니다. 전국적으로 권도 선수들을 1700명 정도 양성했어요. 지금은 권도 뿐 아니라 특수무술 쪽으로 특허를 내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권도 협회에서는 따로 학생들에게 많은 부분을 후원하기는 아직 어려움이 있지만 소정의 장학금을 후배들 후학양성에 쓰일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 합니다. 제가 힘이 닿을 때 까지는 일도 열심히 하고 후배들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 개발이나 운동협회 활동을 활발하게 하려고 합니다.

 

박 대표는 경상도 복싱 국가대표를 지냈던 만큼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이 일을 하기 이전에는 안동에서 지내며 후배들과 배고프고 힘든 시절을 이겨내며 운동으로 마음을 다 잡았다고 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사업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대외 활동과 봉사를 통해서 많이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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