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藝人임인숙, 2016인천 전국 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국회의장상)받다

-생애 첫 음반 발표 타이틀 곡 ‘한밭아리랑’‘대전8경아리랑’-
기자명 : 오양심 입력시간 : 2016-11-17 (목) 06:48


藝人임인숙, 2016인천 전국 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국회의장상)받다

-생애 첫 음반 발표 타이틀 곡 한밭아리랑’‘대전8경아리랑’-

 

[대한방송연합뉴스 김동국기자]

예술 불태우며 묵묵히 스승의 길 따라

국악 분야 중에서 소리는 오랫동안 새소리,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와 견줄 만큼 목소리를 갈고 닦고 정진해야만 겨우 눈을 뜬다는 속설이 있다. 또한, 인생의 모든 희로애락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다는 소리, 그 속설이 무색게 할 정도로 짧은 기간에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만학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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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임인숙/·서도소리 국악연구원장, 한국국악협회 이사, 대전서구문화원 이사>

 

늦은 나이, 주부면서 동네 통장으로 활동하던 46세의 만학도, 남들보다 다소 늦게 시작해 부족했던 시간이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최근 열린 2016년도 16회 인천국악대제전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명창부 종합대상인 국회의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임인숙(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2호 향두계놀이대전지회장, 임인숙 국악연구회장)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국악을 시작한지 20여년 만인 지난 6월 인천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종합대상을 거머쥔 임 회장은 부족하기만 한 저를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내치지 않고 늘 한결같은 얼굴로 대해주신 유지숙(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전수교육조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먼저 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하며, “아직도 배울 것도 많고 갈 길은 멀었다.” 특히, “예인의 길을 걷는다는 것이 피나는 노력을 다한다고 해도 스스로 만족할 만큼 뜻을 이룰 수는 없겠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저만의 색깔을 내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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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임인숙>

 

늦은 나이지만 우리 소리를 찾아 나서다

어린 시절부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사극 중에서 우리 소리를 들으면 유난히 가슴이 두근거렸다는 임인숙 회장은 아직도 그 소리를 기억하고 있었다. 어려서부터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를 따라 부를 때마다 그는 소질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소리공부는 언감생심이었고 학업마저도 제대로 이어갈 수 없었다.

 

임 회장은 이론과 실기를 병행해 체계적으로 소리 공부를 하고 싶어 검정고시를 거쳐 200646세의 늦은 나이에 목원대학교에 입학했다고 과정을 전했다. 남편의 이해와 전폭적인 지지는 있었지만 동네 통장으로서의 일과, 가정주부 일, 대학생인 두 아이 뒷바라지를 하면서 대학에 다니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돌아서면 배운 모든 것을 잊어버려, 반복 학습에 치일 즈음인 대학교 2학년 경에, 스트레스로 인해 갑상샘에 이상이 생겼다. 치료를 위해 일주일 입원하는 동안 살이 반절이나 빠질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갑상샘항진증은 소리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학과장의 말에 다시 용기를 냈다. 그는 서도소리에서 경기소리로 잠시 옮기기도 했지만, 몸이 아플 때 비로소 경기소리 보다는 서도소리가 더욱 자신과 잘 맞음을 깨닫고 서도소리의 대가인 유지숙 명창에게 사사하면서 다시 서도소리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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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임인숙>

 

11, 생애 첫 3장의 음반 발표

임인숙 회장은 지난 2010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유지숙 선생을 모시고 매년 발표를 가져, 지금까지 6회의 발표회를 개최했으며, 그밖에도 창작공연 및 수시로 지역 단체를 찾아가 공연을 펼치며 지역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유지숙 명창이 연출하고 지휘한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2향두계 놀이에도 출연, 54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최고의 영예, 대상인 대통령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작년에는 창작서도연희극 추풍감별곡공연에서 추월역을 맡으며 스스로 발전하는 바탕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렇게 차곡차곡 경력을 쌓은 임인숙 회장은 지난 119대전서구문화원 6층 아트홀에서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을 비롯해 전 대전보건대학 이상귀 학장(대전노인지도자대학장), 최호택 배재대학교 법무행정대학원장. 이강춘 대전서구문화원장. 대전 서구의회 전명자 의원, 박근영 고법보유자, 이정오 단청문화재보유자와 향두계놀이 보존회 회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음반 발표회를 열었다.

 

임 회장은 소리공부를 하면서 아직까지 부족한 점도 많고 고칠 점도 많지만 중간점검 차원에서 음반을 준비했다, “훌륭한 선생님께서 음원을 만들어주셔서 욕심 많게도 단 한곡도 빼지 않고 모두 넣었다. 이번 음반발표를 계기로 제 소리도 한 단계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음반에는 서도소리 대표적 민요인 수심가를 비롯해 공명가, 반메기비나리, 산염불과 잦은 염불 그리고 긴난봉가 등을 수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음반에는 2014년 초연한 대전을 상징하는 민요 한밭 아리랑대전8경 아리랑이 타이틀 곡으로 들어가 있다.

 

임 명창의 스승인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전수교육조교 유지숙 명창은 "남몰래 흘렸을 수많은 눈물과 어려운 일들,.. 그 힘든 과정을 참아내고 음반을 내는 것도 어려운데 이렇게 성대하고 알찬 발표회까지 가졌다. 묵묵히 예술인의 자세를 올 곧게 지켜가는 그의 전통 혼의 정신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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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임인숙>

 

대전 대표하는 타이틀 곡 한밭 아리랑대전8경 아리랑

평범한 주부였지만 우리 소리의 매력에 빠져 오늘에 이르게 된 그는 이제 자신의 미흡한 소리지만 이웃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말한다. 문화센터나 토요꿈나라학교, 학교 특강, 시민대학 등을 통해 우리의 고유 가락을 전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찾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선생님들이 못한다고 야단치실 때, 안된다고 속상해하실 때 오히려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분이 좋았다는 임인숙 회장은 교학상장(敎學相長)이란 말처럼 이제는 제가 직접 가르치면서 저도 소리를 조금씩 알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덧붙여, 내년 국악방송 대전지역 개국을 앞두고 국악인으로서 대전은 국악을 비롯한 예술분야에 상당부분 뒤쳐져 있음을 안타까웠다면서, “국악방송이 타 지역보다 뒤늦은 출발을 했지만, 이를 계기로 앞으로 대전 국악발전을 기대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현재 임인숙 경·서도소리 국악연구원장, 한국국악협회 이사, 대전서구문화원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 회장은 그동안 천만 번 불러 좋은 소리가 나올 때까지 혼을 바쳐 노력해왔다특히 그동안 대전을 상징하는 민요가 없었으나 2014한밭아리랑대전8경 아리랑을 만들어 초연까지 하고 또 음반 타이틀 곡으로 출시돼 너무 기쁘다고 밝히고 이번 행사를 위해 함께 고생해온 향두계놀이 보존회 회원들과 믿고 지켜준 우리 가족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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