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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무/ 우리춤연구회장 정주미

기자명 : 오양심 입력시간 : 2017-06-23 (금) 12:59



재인청 춤의 판타지아 - 사람 사는 세상

 

[대한방송연합뉴스 오양심주간] 우리춤연구회(회장 정주미)가 6월 29일(목) 오후 7시 30분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재인청 춤의 판타지아-사람 사는 세상’이란 제목으로 ‘2017 재인청 춤판’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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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막 19장으로 구성
5장으로 구성된 1막에서는 우리의 일상이 늘 이러하기를 바라는 ‘사람 사는 세상’을 담았으며, 8장으로 엮인 2막은 ‘돌아오지 못한 여행’, 세월호의 이야기를 감고 있다. 이어 6장으로 이뤄진 3막은 어둠을 걷어내는 ‘촛불의 힘’과 희망을 여는 세상을 표현한다. 어떤 장은 어둠을 표현하고, 어떤 장은 빛을 보여 주기도 한다. 또 어떤 장은 이 어둠과 빛이 부딪혀 부서진 꿈을 의미하고, 어떤 장은 질기디 질긴 생명을 말하기도 한다. 각 장은 하나의 단편 작품이면서 이 모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장편이 되는, 곧 옴니버스 구조를 띠고 있는 작품이다.

 

전통무용의 맥을 전파 ‘우리춤연구회’
우리춤연구회는 1,500여 년의 역사를 이어 내린 재인청 춤을 모태로 한 우리 춤을 통해 민족 고유의 정서를 만나고 정체성 찾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내부적으로는 전통무용에 대한 바른 전승을 위해 전문적인 소양과 능력을 갖추어 전통무용의 맥을 전파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통무용에 대한 미적 체험과 지식 정보를 제공하여 전통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일상생활에서 민족 고유의 미학과 정체성에 대한 체험과 인식의 정도를 넓히는데 기여함을 목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사람 사는 세상, 아름다운 일상을 위해
정주미 회장은 2003년부터 재인청 춤의 주요 작품들이 지닌 원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구조적인 변화를 통해 새로움을 부여하거나, 주요 춤사위를 창의적으로 조합·해석하여 재구성한 춤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무대를 선보여 왔다. 그는 “돌아오지 않는 여행은 여행이 아닙니다. 돌아오지 못한 여행이 된 세월호는 비극이었습니다. 우리는 비극 앞에 무책임하였던 어둠을 이기기 위해 촛불을 들었고, 어둠을 끌어내린 광장에서 사람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 아름다운 일상을 위해 드디어 길을 열었습니다. 우리가 이번 무대의 이름을 ‘재인청 춤의 판타지아 - 사람 사는 세상’으로 한 것은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탄생하였기 때문입니다”라며 이번 작품의 의도를 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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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의 재인청 춤꾼 이동안, 그의 직계제자 정주미
순조의 부름으로 어전에서 연희를 펼 정도의 뛰어난 춤꾼 김인호 선생을 스승으로 모신 이동안. 재인청 계열의 춤을 제대로 춘 최고의 춤꾼이었다. 그의 직계 제자로 재인청 계열의 춤을 훌륭히 이어 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가 바로 정주미이다. 재인청 관련 공연과 강연만도 300회가 넘는다.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그의 이같은 끊임없는 연구와 창의적 무대로 재인청 춤의 원형을 보존·계승하는데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춤이 촛불처럼 소망을 현실로 만들지는 못하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작으나마 꿈을 꿀 수 있게 그리고 촛불을 쥔 손에 힘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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