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99건, 최근 0 건
 

 

국회출입기자클럽, 제18회 정기세미나를 ‘한국가정 위기의 새로운 가족 가치관’ 대하여 개최

기자명 : 오양심 입력시간 : 2017-07-26 (수) 13:27



[대한방송연합뉴스 오양심주간] 국회출입기자클럽에서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제18회 정기세미나를 ‘한국가정 위기의 새로운 가족 가치관’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temp_1501010817370.-519569305.jpeg

 

최상면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는, 홍순철 前의원의 색스폰 연주를 시작으로, 송방원(국회출입기자클럽)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만호(선문대학교, 교양학부)교수가 주제발표를 했으며, 김동수변호사가 축사를 박순규 목사가 축송을 했다.

 

Resized_20170726_042748.jpeg

<최상면/ 사회자>

 

송방원(국회출입기자클럽)회장은 무더위가 한창이다. 공동체 문화를 선호했던 우리나라 풍속도는 여름이면 아이들과 부녀자들이 과일과 음식을 마련하여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고, 모래찜질을 하며 더위를 이겨냈고, 남자들은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산간계곡으로 들어가 목욕을 하고 탁족(濯足)을 하면서 더위를 즐겼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대한민국은 1인 가구 시대를 맞고 있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1980년 38만 가구를 시작으로 1990년 100만 가구, 2000년 220만 가구, 2010년 400만 가구, 2015년 520만 가구로 증가했다고 한다. 그래서 1인 가구만을 위한 시장 공략으로 혼자 살기 좋은 오피스텔 공급이 늘고, 편의점 시장 매출은 20조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개인 위주의 삶을 살다 보니 혼자 밥을 먹는 '혼밥', 혼자 영화를 보는 '혼영'이 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혼자 여행 가는 '혼행'은 우리 주변에서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Resized_20170725_163309.jpeg

<송방원/ 국호출입기자클럽 회장>

 

그 결과 우리 국민의 인식도 변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7년간 조사를 해본 결과, 청소년의 절반 이상(51.4%)은 ‘결혼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개인주의가 퍼지면서 결혼을 반드시 하고 가정을 이뤄야 한다는 전통적인 결혼관이 깨진 사회상이 반영된 걸로 분석된다. 하지만 변화하는 가정의 또 다른 위기는 전통적인 가정해체. 혼인율 감소, 저 출산 고령화로 국가 생산성 저하, 가정이 제공하는 사회적 안전망 기능 실종 등으로 2017년 우리가정이 심각하게 변하고 있다. 오늘은 한국인이 겪는 가장 심각한 가정위기가 무엇인지 김만호(선문대학교 교양학부)교수를 모시고, 현주소를 짚어보고 대안이 무엇인지를 토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김만호 교수는 대한민국 가정의 위기는 이미 해체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인성교육 실종의 근원은 가정 해체이며, 왜 가정이 해체되었는지, 가정 해체를 막는 길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Resized_20170726_095057.jpeg
<수치스런 세계 1위 대한민국>


김교수는 현재 한국의 가정 해체 실상은 매우 심각하다는 것, 3세대가 함께 동거동락(同居同樂)하던 대가족 시대에서 핵가족 시대를 지나, 4가구 중 1곳이 1인 독거이며 이중 미혼이 46.2%로, 국민 4명 중 1명만이 조부모를 가족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가정 해체로 사회적인 심각한 병폐는 가정과 관련된 각종 불건전한 통계에서 나타난다며, 수치스런 세계 1위 대한민국은 ①자살률(청소년 및 노인 자살율 포함) ②이혼율 ③낙태율과 성범죄율 ④저 출산율 ⑤성형수술  ⑥음란물  ⑦매춘  ⑧청소년 불행지수 등으로 OECD국가 중 하위수준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전체 국민의 행복지수도 거의 세계 하위 수준이어서 한국은 이대로 가다가는 망한다고 강조했다.


가정해체.jpg
<한국가정의 연대 및 세대별로 본 4단계의 해체과정>


김교수는, 현용수(유대인전문가)박사가 말한 인성교육의 대재앙을 막는 길 4단계의 원인을 비교 분석했다. 유대인의 예를 들며 한국의 가족해체는, 서양의 문화와 미국 교육제도를 비판 없이 받아들이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자녀들에게 인성교육을 시키는데 반드시 필요한 전통적인 가정의 가치인 효(孝), 예(禮) 및 족보 등을 가르치지 않고, 눈에 보이는 돈과 명예와 출세를 위한 서양식 IQ교육에만 전념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하며, 엄마의 EQ교육 부재도 가정해체의 원인이고, 행복을 가정에서 찾지 않고 가정 밖에서 찾는 것이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유대인은 3세대가 함께 하는 자신들의 전통적인 교육제도를 4000년 동안 고집하며, 뿌리문화를 가정에서 가르치고 있고, 안식일이나 절기 등을 통하여 3세대가 자주 만나는 교육제도를 갖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에도 전통적인 3세대가 동거동락(同居同樂)을 해야 가정의 해체를 막을 수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Resized_20170725_164133.jpeg

<김만호/ 선문대학교 교수>

 

김교수는, 영국의 역사가인 토인비(1889.4.14.~1975.10.22.)는 한국이 인류 문명에 기여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는 효 사상이라고 말했으며, 미국의 경제학자인 게리 베커(1930.12.2 ~ 2014.5.3.)는 한국인은 전통적인 대가족 제도와 효(孝)사상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앞으로 두 가치를 잃어버린다면 한국의 재도약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고, 한국을 찾았던 LA 타임스의 외국인 기자는 그 어떤 것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성묘를 위해 먼 길을 달려가던 사람들의 끝없는 행렬이었다고 말하며, 우리는 너무나도 익숙해서 잘 깨닫지 못한 가장 위대한 문화인 효도하는 마음이 그나마 아직 살아있으니 천만다행(千萬多幸)이라고 했다.


김교수는 효(孝)는 가정에서부터 출발되며, 부모와 기성세대가 바로서야 한다며,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성교육의 해결책을 가정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일은 안보위기보다 경제위기보다 가정해체라고 두 번 세 번 강조하며, 연애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 연애,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인간관계를 포기한 5포 세대. 꿈과 희망까지 포기한 7포 세대 또는 엔포 세대, 대한민국을 아예 지옥이라고 하는 헬 조선까지 말하고 있어 대한민국은 이대로 가면 망한다고 했다.


김만호 교수는, 하지만 대한민국은 수치스런 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마디로 지난 반세기만에 산업화 민주화를 이루어냈다. 200년 만에 산업화 민주화를 성공한 외국 사례는 있다. 그결과 16세기에는 스페인이 17세기에는 네덜란드가 18세기에는 프랑스가 19세기에는 영국이 20세기에는 미국이 세계1위 국가였다. 21세기는 단연코 대한민국이 세계 1위국이 될 것이라고 토인비 등 여러 학자들이 거론했던 것이라고 했다.

 

temp_1501010793809.-2078201687.jpeg

<김만호 교수 강의 장면>

 

김교수는, 대한민국이 세계 1위국이 되기 위해서는 본성보다 강한 모성이 희망이라고 했다. 독립운동가인 안중근이 만주 하얼빈에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하고 일본의 뤼순[旅順] 감옥에 수감되었을 때, 그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아들에게 보낸 ‘응칠아, 네가 이번에 한 일은 우리 동포 모두의 분노를 세계만방에 보여준 것이다-생략-구차히 상고하여 살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을 남기지 않기 바란다. 옷 한 벌을 지어 보내니 입고 가거라’ 라는 편지를 보낼 수 있는,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정의와 대의의 길 위에서, 서슴없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아들들을 길러 낼 수 있는 어머니가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했다.


김교수는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는(踏雪野中去)/ 이리저리 함부로 걷지 마라(不須胡亂行)/ 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은(今日我行蹟)/ 뒷사람의 길이 된다(遂作後人程)는 사명대사의 명언을 좌우명으로 가슴 속 깊이 새겨서 후손에게 가르쳐 주는 김구 같은 불꽃이,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했다. 행복은 경제적 풍요나 사회적 지위가 아니라고, 가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가정위기의 시급성을 왜 내 가정에서부터, 나로부터 왜 실천해야 하는지 함께 알아보는 토론시간을 갖자며 끝을 맺었다.

 

단체사진.jpg

<국회출입기자클럽 회원>

 

이번 국회출입기자클럽에서의 ‘한국가정 위기의 새로운 가족 가치관’에 대한 토론은 심각했다. 참석한 여러 언론매체 민주신문, 대한방송연합뉴스, 선데이타임즈, 서울신문, 경검일보 등의 기자들은 스스로를 반성한다며, 가정해체 위기에 도움이 되는 글, 인성교육을 회복하는 글을 쓰자는 의견을 한데 모았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