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송연합뉴스]
주식회사SD는 매출액 1,400억 규모의 체외진단용 전문의약품을 제조하는 강소기업이다. 1999년 창립되어 래피드 진단시약의 핵심원료인 유전자 재조합 항원, 단클론 항체의 자체 개발을 통해 말라리아, 에이즈, 뎅기열, 시필리스 등 약 100여개의 세계 최고품질 체외진단의약품들을 만들어 왔다. 이 제품들은 WHO, UNICEF 등 국제기구 및 150개 해외 대리점을 통해서 전 세계 130여 나라에 공급되고 있으며, 특히 말라리아, 뎅기열 진단시약의 경우 세계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진단시약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POCT(현장검사시약) 세계 1위 회사인 알리어의 한국법인으로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SD는 ‘Standard Dignostics’라는 회사의 이름에 걸맞게 진단시약의 세계 표준화 기준이 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제인증기관의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품질관리시스템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세계 최고의 체외진단용 전문의약품을 만들고 있는 주식회사SD, 조병기대표를 만나보았다.
조병기 대표
SD CEO로서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SD는 전염성질환을 진단하는 시약을 만드는 회사이다. 따라서 전염성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쉽고 빠르게 검사할 수 있는 세계1등의 고품질 제품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 인류와 함께 하며 끊임없이 사람들을 괴롭혀 온 전염성질환의 정확한 진단으로 원인치료의 근본을 제공함으로서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행복하게 만드는데 SD가 기여한다는 것에 대하여 가장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
SD의 핵심 기술력은 무엇인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SD가 보유한 독자적인 기술인 유전자 재조합 항원 제조기술로 각각의 항원 특성을 고려한 Eukaryotic, Prokaryotic발현 시스템을 이용하여 진단 시약에 적합한 재조합 항원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SD연구소만의 특화된 고발현 expression vector와 최적화된 배양 시스템 그리고 protein refolding 기술을 통해 보다 월등한 품질의 진단 시약 원료를 개발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둘째, 진단 시약에서 핵심적인 원료로 사용되는 항체 또한, 자체 Hybridoma 제작 기술력을 이용하여 뛰어난 activity를 가진 독보적인 항체를 개발,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Malaria, Dengue 진단 제품을 개발했다.
이와 더불어 단클론․다클론 항체 생산 및 정제법 개선을 통해서 수율 향상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기술적인 경쟁력뿐만 아니라 가격적인 경쟁력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셋째, 항원, 항체, 골드입자 등의 원료물질과 디바이스 구성성분을 이용하여 신속 진단시약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개발의 핵심을 이루는 골드입자 제조기술 및 각기 다른 원료물질의 특성에 맞게 접합이 가능한 특화된 Gold Conjugate 제조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최초로 avian H5N1, new HINI 2009, Dengue Duo진단시약을 개발하여 그 실력을 입증하였으며, 다변하는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다양한 신제품 개발 및 진단 시약 개발 핵심 기술력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SD의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인가?
세계최초로 Malaria Ag ELISA시약을 자체 개발한 것과, 신종 인플루엔자 래피드 진단시약을 질병관리본부와 프로젝트를 통해 4개월 만에 세계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그리고 에이즈, 말라리아, 간염, 매독 등 WHO 임상평가에서 인증제품들을 여러 국제기구에 공급하고 있고, 뎅기열, 말라리아 진단시약의 세계시장점유율1위를 달리고 있는 점들이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어려운 때는 없었나?
우리 회사 제품이 WHO에서 문제가 제기되어 국제기구 구매목록에서 삭제되는 일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다행히 진단시약의 품질자체에 문제가 발생한 게 아니라, 시약용기의 불량 때문이었지만, 그 후로 지적사항에 대한 보완과 WHO실사를 통해서 다시 국제기구 구매목록에 등재되기까지 2년6개월이 걸렸다. 힘든 시기였지만, 그 일을 통해서 철저한 품질강화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다.
SD사옥 전경
2015년 경영목표는?
2015년에는 세 가지 사항을 중점 목표로 삼고 있다.
뎅기열 등 래피드 진단시약은 중국, 인도 등과 가격경쟁력이 치열하기 때문에 공장의 자동화 설비를 통해서 생산단가를 절감하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해갈 예정이다.
또한 주력제품의 지속적인 시장점유 및 확대, R&D에서 신제품 개발 공급을 통한 신장 동력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지속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하여 직원들의 능력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경쟁업체와 차별화전략은 무엇이며, 바라는 점이 있다면?
SD는 핵심원료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자체개발하는 세계 유일한 회사이다.
따라서 원료수급이 용이하기 때문에 좋은 품질의 제품생산과 가격경쟁력에서도 유리한 조건에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국제기구들과 연계, 진단시약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면서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병기대표는 마지막으로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서 분기별 성과급제도, 연말성과급 제도, 최우수사원 포상제도 및 동아리활동 장려, 그리고 어학교육비 지원 등 직원들의 복리후생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갈 전문의약품 제조 기업으로서 SD의 힘찬 도전을 기대해 본다.
양성현 취재국장 ysh0009@naver.com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