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02건, 최근 0 건
 

 

(오양심칼럼) 통일, 영원한 평화를 위해서는

기자명 : 오양심 입력시간 : 2015-12-09 (수) 17:14

(칼럼)


통일, 영원한 평화를 위해서는


편집주간 오양심


영원한 평화 만세.jpg

                        <출처: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 영원한 평화 만세>


  [대한방송연합뉴스]
  우리는 예부터 이름을 소중하게 여겨왔다. 각 문중마다 내려오는 항렬대로 이름을 지어야했으며, 좋은 이름을 짓기 위해서는 작명소와 철학관을 찾기도 했다. 하지만 윗사람이 공들여 지어준 이름이 더러는 치명타가 되기도 했다. 이름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심한 놀림을 받기도 하고, 혐오 인물과 이름이 동일하여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그 결과 지금은 개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개명을 한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름이 영원과 평화라고 하면 어불성설(語不成說)일까? 


  남산에서 돌을 던지면 김씨 아니면 이씨 아니면 박씨 머리에 맞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는 김씨 이씨 박씨가 많다는 말이다. 덧붙여 남산에서 돌을 던지면 영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과 평화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머리를 맞는다는 말이 있다. 현 시대를 살아가면서 영원과 평화로 이름을 지으면, 분명하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희망 때문에, 그 같은 이름으로 개명했고, 개명하고 있는 것이다. 

 

  인류는 유사 이래 영원한 평화의 실현을 원해 왔다. 하지만, 그 소원은 근대에 다수의 절대주의 국가가 대립, 항쟁하면서부터 한층 더 강해졌다. 프랑스의 성직자 생피에르(1658년~1748년)와 프랑스의 교육론자인 루소(1712년~1778년)등은 영원한 평화와 평생을 씨름한 선구자이다. 독일의 칸트(1724년~1804년)도 한국의 안중근도 영원한 평화를 위해서 고군분투(孤軍奮鬪)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한국의 독립운동가인 안중근은, 30세인 1909년 10월, 만주 하얼빈에서 한국침략의 원흉 이토(伊藤博文)를 처단한 후, 일제에 의해 사형언도를 받고, 감옥 안에서 동양평화 실현을 위한 ‘동양평화론’을 집필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1910년 사형을 당해 ‘동양평화론’은 미완성이 되고 만다. 안중근((1879.9.2.~1910.3.26.)의 ‘동양평화론’은 대한민국의 국권회복과 동양평화 그리고 영원한 세계평화를 위한 내용이다.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 프랑스의 교육론자인 칸트는, 71세인 1795년에 국가와 국가 사이에 영원한 평화의 실현을 바라며 ‘영원한 평화를 위해서’라는 책을 썼다. 제1장에서는 ①단순한 휴전 상태를 뜻하는 제한적 평화 체결을 금지한다. ②한 국가의 주권 파괴를 금지하고, 그 국가의 시민들은 도덕적 인격들로서 존중받아야 한다. ③상비군을 점차적으로라도 철폐한다는 등의 영원한 평화를 위한 여섯 가지 예비조항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자신의 이름을 개명해서까지, 이 땅에서 영원한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염원하고 있다. 남한과 북한은 70년 동안이나 6, 25전쟁으로 인한 분단의 모진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한데 뭉쳐, 동서양의 이론적, 실천적 근거를 마련하여 통일의 불씨를 지펴야 한다. 남북통일과 동양통일(한중일), 세계통일의 영원한 평화를 위해서는 100년 전의 안중근과 200년 전의 칸트 등을 공부하여, 통일을 주제로 토론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twetete.jpg

                                                                프랑스의 일마누엘 칸트

 

 

안중근.jpg

  한국의 안중근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