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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칼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북한의 4차 핵실험 분석결과

기자명 : 오양심 입력시간 : 2016-01-13 (수)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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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동아일보, 핵실험장면>

(칼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북한의 4차 핵실험 분석결과


주간 오양심


  [대한방송연합뉴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국토와 주변해역, 해외의 지질 조사와 부존자원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공공기술연구회 소속 연구기관이다. 연구원은 하나뿐인 지구의 올바른 이해와 유한한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통해, 살아 숨 쉬는 지구촌 보전에 이바지하는 선도기관이지만, 이번에 북한의 4차 핵실험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 1월 6일 오전 10시 30분에, 북한에서 규모 4.8의 지진을 관측한 것이다. 중국 등 7곳에 설치되어 있는 관측기 등에서 수집한 자료의 분석결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핵실험(인공지진)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김태성 선임연구원은 “화약이나 다이너마이트로 발생한 폭발은 아무리 커도 규모 4.2를 안 넘는다. 그 이상의 인공지진이 감지되면 핵실험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소는 전국 38개 관측소, 기상청이 운영 중인 110여 곳의 지진감지기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이 실패했다고 간주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핵실험이 실패했다는 지질자원연구원의 분석결과에도 아랑곳없이, 1월 6일 오전 11시20분, 전군에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대북 경계 및 작전 태세도 한 단계 높였다. 전방부대에도 경계태세를 강화하여, 경계초소와 초병, 순찰 병력과 감시 장비를 늘렸다. 


  북방부에서는 1월 10일, 국방장관 주재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었고, 현 상황과 관련한 군사대비 계획도 논의했다. 초병근무강화와 경계태세를 강조하고 있으며, 여차한 순간에는 초병의 징집까지 고려하고 있다. 


  지금 한국과 북한은 매우 위험한 위기상황에 당면해 있다. 군사분계선에서는 대북방송으로 맞불이 붙어 있고, 북한에서는 오늘, 서울과 경기 일부지역에 대남삐라를 살포했다고 하고, 남한에서도 대북 전단 살포가 이미 준비가 되어 있으니 내일 모레면 또 맞불을 붙이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국가 수장들은 누가 먼저 선 공격을 하느냐에 따라, 시기적절한 대응을 한다고 으르렁거리고 있는데, 남한과 북한의 국민은 이심전심(以心傳心) 통일비용과 분단비용을 걱정하고 있다. 분단 비용이 통일비용보다 훨씬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동안 다행스럽게도 북한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를 지나면서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장마당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아 문제가 개선되고, 고층 빌딩이 들어서고, 전력사정이 나아진 것이다. 북한의 경제가 발전하고 성장한다면, 통일 비용도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남한에서는 한층 마음을 놓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 민족은, 남북한의 온 국민은, 지금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져있다. 방심하면 돌이킬 수 없는 피와 땀과 눈물을 쏟아내야 한다. 박근혜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여! 우리는 70년 동안이나 분단되어서 살아왔어요. 제발 서로 손바닥으로 낮을 부비가면서 누님, 동생하고 얼싸안으면 안 될까요? 


  미국이나 중국이나 일본이나 주변국이나 국제사회에도 의존하지 말고, 우리 힘으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면 안 될까요? 우리도 각자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볼게요. 북한의 4차 핵실험 분석결과를 일단 접어놓고, 아마, 온 국민이 뭉치면 민족의 최대 위기는 극복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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