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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칼럼) 개성공단에 대한 국민의 생각

기자명 : 오양심 입력시간 : 2016-02-15 (월)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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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의 눈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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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방송연합뉴스 오양심 주간]
2016년 02년 12일 홍준표 통일부장관이 개성공단관련 박근혜정부의 입장을 발표했다. 그동안 북한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근간을 훼손했다.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극단적 도발을 수 십 차례 거듭해 왔다. 앞으로도 북한은 그 일을 계속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또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우리 민족의 장래를 위해, 불가피하게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선언한 것이었다.


김정은 북한노동당 제1비서는 우리 정부의 전격 조치를 단 하루만인 11일 즉각 맞받아치면서 남북관계를 단절해 버렸다. ①개성공단을 폐쇄했다. ②개성공단 인접 군사분계선을 전면 봉쇄했다. ③한국과 개성공단을 잇는 서해선(경의선) 육로를 차단했다. ④개성공단 내 한국 측 인원을 전원 추방했다. ⑤개성공단 내 한국 기업과 정부의 설비 물자 제품 등 모든 자산 동결했다. ⑥군 통신선 및 판문점 연락채널을 폐쇄했다. ⑦북측 근로자 전원 철수를 통보했다. 6, 25전쟁이후 남북 간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고, 남북관계는 시계제로 상태가 되어 버렸다.


남측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선언과 북측의 맞불로 직격탄을 맞은 것은 남측 중소기업들이다. 개성공단 내에 상주해 있던 남한인원은 280명이었다. 그들은 다행스럽게도 김남식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의 인솔 하에 247대의 차량에 나누어 타고 모두 귀환했다. 개성공단에 투자한 총비용이 1조 190억 원이었다고 하니, 그 손실은 어떻게 될 것인지, 어안이 벙벙해진 국민은, 개성공단으로 도배질이 된 매스컴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국민일보 시사에서는 현대아산걱정부터 했다. 개성공단이 중단될 경우 연간 총 100억 원 규모의 매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 송악프라자와 주유소 등을 운영해 온 현대아산의 현지 자산은 400억 원에 달한다. 투자한 대부분이 시설과 건물이기 때문이다. 또한 경향신문 사설에서는 기업과 노동자 걱정을 했다. 입주기업과 5000개 협력업체와 12만4000명을 사지로 몰아넣었다는 것이다. 개성공단의 전면 중단이 지속되면 입주기업의 60~70%가 도산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에게 뒤통수를 맞은 국민은 지금 넋이 나가 있다. 개성공단에서 물건을 싣고 남으로, 꼬리를 물고 내려오는 자동차를 보고, 아연실색(啞然失色)한 것이다. 2014년 1월 6일 신년에, 국가를 책임지고 있는 최고 통치자가 통일대박이라는 선언을 하더니, 불과 2년 만에 6, 25전쟁이후, 가장 최악의 상태로 만들어, 국민을 전쟁 위기의 도가니 속에서 떨고 있게 하기 때문이다.


국민은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에도 거의 잠을 설쳤다. 한숨을 내리쉬며 이구동성으로 국가걱정만 했다. TV를 켜기만 하면, ‘세컨더리 보이콧’이니, ‘한반도 사드 배치’니 이런 생소한 용어가 나올 때마다 국민은 밥맛을 잃어가고 있다. ‘방귀가 잦으면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속담이 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반을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은 것이다’라는 명언도 있다. 속담도 명언도 우리 조상님들이 대대로 물려주신 내리사랑의 문화유산이다.


박근혜정부와 김정은북한노동당이여!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고 했습니다. 어쩌면 남한과 북한이 강대국들에게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민 모두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우리는 오천년 역사를 가진 단군의 자손이며, 한 뿌리에서 나온 한 핏줄 한 형제입니다. 6, 25전쟁이후 70년 동안이나 분단된 국가에서 살았던 지난 세월이 아쉽지 않습니까? 지구촌에서 단 하나뿐인 분단된 국가에서 산다는 것이 부끄럽지 않습니까?


형제는 때에 따라서는 싸우기도 하고, 토라지기도 합니다.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하여, 남북통일을 위해서, 남북한의 국민은 개성공단의 기업 등이 하루빨리 원상복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남북한의 미래를 위해, 차원 있는 화해를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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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공단관련 정부의 입장 전문>
  -2016년 02년 12일 홍준표 통일부장관 발표-


  북한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근간을 훼손하고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극단적 도발을 거듭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지금까지와 같은 대응을 되풀이할 경우 이러한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을 수 없을 것이며 어떠한 긍정적 변화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우리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 불가피하게 개성공단 운영을 전면 중단하였었습니다.


  물론 입주기업에 불의의 피해를 입는 등 우리가 감수해야 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안보와 국민 안위라는 차원에서 고심 끝에 결정한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사태를 처리해 나감에 있어서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며 대책을 마련해 왔습니다. 어제 개성공단에 잔류해 있던 우리 인원 전원이 신속하고 무사하게 귀환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은 어제 조평통 성명을 통해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급한 언사를 동원하여 당치도 않은 비난을 하고 우리 측에 책임을 전가하였으며 무엇보다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우리 국민들을 추방하고 생산된 물품까지 가지고 가지 못하게 하면서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불법적으로 동결한다고 하였습니다. 나아가 남북간 대화채널을 전면 단절하는 부당하고 극단적인 조치까지 감행하였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이러한 그릇된 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있을 모든 사태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또한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계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와 근로자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발족한 정부 합동대책반을 중심으로 범정부적 차원에서 충분하고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기업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각 기업별 사정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부를 믿고 협조해 주신 개성공단 입주기업 및 근로자 여러분들은 물론 관심을 갖고 걱정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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