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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술개발·가치창출로 일자리 많이 만들겠다”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18-08-07 (화)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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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평택 반도체공장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마친 뒤 예고 없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 부회장이 지난 2월 출소한 후 처음으로 직원들과 만나는 자리였다. 사내 공식일정으로는 지난 2016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공식적 회의 일정은 많았지만 공식적인 간담회를 가진 것은 2016년 1월, 전자 세트부문, DS부문 간담회를 참석한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 안에 대규모 투자 및 채용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와 협력업체 상생방안 등이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 초기술격차를 위한 혁신을 강조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투자 및 채용 계획을 사실상 확정짓고 발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국내 투자와 채용을 주문한 이후부터 관련 계획을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다른 기업처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방문하는 날 발표하려고 준비했을 것”이라면서 “만남 이후로는 아무 때나 발표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발표 시기를 인위적으로 늦출 이유는 없다는 분위기다. 추가할 내용이 없다면 이번 주 안으로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부와 시기를 조율하진 않는다”면서 “필요한 시점에 우리가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는 반도체 등 현재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 2공장 신설을 준비 중이다. 2공장에만 30조원 이상이 투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만 43조원 이상을 시설 투자에 사용했다. 지난해 투자를 늘렸기 때문에 올해는 속도 조절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선제 대응을 위해 투자 금액과 시기를 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에서 반도체·부품(DS) 부문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 반도체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술 초격차’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면서 “반도체 1등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연구소 극자외선(EUV) 생산 라인을 방문했다. 2020년부터 가동 예정인 EUV 생산 라인은 7나노미터(㎚) 이하의 최첨단 미세공정 기술이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미세공정 리더십을 유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이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만큼 이에 걸맞은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발표할 투자 규모가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5년 이상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한다면 100조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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