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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고인, 檢 조작·압박에 힘들어 해…“檢 미친 칼질 용서할 수 없어”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3-03-10 (금) 14:3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지방자치단체장 시절 정치적 기반을 쌓은 경기도를 찾았다. 경기도 수원 경기도의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자신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씨의 지난 9일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경기도의회에 도착한 이 대표의 표정은 착잡했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믿을 수 없는 부고를 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평생을 공직에 헌신했고 이제 퇴직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고 하던 참으로 모범적인 공무원이었는데, 자랑스러운 공직 생활의 성과들이 검찰의 조작 앞에 부정 당하고, 지속적인 압박 수사가 이어지며 얼마나 힘들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주변은 먼지 털고 주변의 주변까지 터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디나"라며 "검찰이 이분을 수사한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는데, 이 분 반복적으로 검찰 수사 받았다. 그리고 검찰의 압박 수사에 매우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광기다 광기.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왜 경기도의회에서 열리는 지 궁금할 것이다"라며 "도청에는 이재명 잡겠다고 2월 22일부터 지금까지 아예 사무실을 점거해서 2주일이 넘게 상주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검찰이 상주 압색하는 건물에서 민주당 최고위를 열기 어렵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말씀 때문에 경기도 의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정사에 하루도 아니고 이틀도 아니고 2주일이 넘는 기간을 상주해서 사무실을 내고 압수수색하는 사례를 본 일이 있나"라며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결코 갱신할 수 없는 최대의 신기록일 것"이라며 검찰 수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 40분쯤 경기 성남시 자택에서 전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선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당시 행정기획조정실장을,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초대 비서실장을 맡았다. 전씨는 지난해 12월 '성남FC 의혹'으로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영상 녹화를 하는 방식으로 한 차례 조사를 진행했다.

이 대표 의혹과 연관된 인물이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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