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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하나로 미래로’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4-01-08 (월) 08:17


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여야 지도부를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은 기념식에 참석해 화해와 통합의 ‘DJ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을 계기로 극단적 정치 양극화가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여야 모두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DJ 100주년 기념사업’ 공동추진위원장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지금의 정치는 대립과 반목, 편 가르기, 분열에 빠져있다”며 “김 전 대통령이 바라는 것은 국민 통합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측 대표로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석열 대통령도 각별한 마음을 담아 대통령님에 대한 존경의 말씀을 전하셨다”며 “우리 정부는 대통령님 유산을 깊이 새기며, 분열과 갈등을 넘어 신뢰와 통합의 시대를 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여야 지도부도 화합에 방점을 찍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DJ정부 시절 IMF(국제통화기금)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금모으기 운동을 거론하면서 “지금, 이 나라에 꼭 필요한 화합과 공감의 경험을 김 전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저는 바로 그 마음으로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하겠다”고 밝혔다.

입원 치료 중인 이재명 대표는 고민정 최고위원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는 싸우는 자, 지키는 자의 것이었다”며 “며 “싸우지도 지키지도 않고, 하늘에서 감이 떨어지듯 민주주의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와 민생, 그리고 평화를 우리 손으로 지키자”면서 “하나가 될 때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윤석열정부를 겨냥한 듯 “김 전 대통령이 염원한 세상이 다시 멀어지고 있고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끊임없는 보복의 정치, 편협한 이념 정치로 국민통합도 멀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거 야권 대통합으로 민주통합당이 창당됐고 끝내 정권교체를 할 수 있었다”며 “김 전 대통령의 유언처럼 우리는 또다시 단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야권 통합을 주문했다.

해외에서도 축사가 전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00년 노벨상 수상은 화해와 연대, 평화를 증진해 분단과 혐오를 극복하려는 그의 노력이 국제적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은 협력이 갈등보다 낫고, 모든 사람이 다 존엄하게 살 자격이 있다고 늘 강조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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