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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화기애애'…4월 27일에 남북정상회담

기자명 : 송민수 입력시간 : 2018-03-30 (금)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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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은 다음달 27일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29일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 대표단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정상회담 개최 날짜 에 합의했다.

남북은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위급 회담을 하고 다음 달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2018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정상회담 전 의전·경호·보도 문제를 논의할 실무회담을 다음달 4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열고,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를 위한 통신 실무회담의 날짜와 장소는 추후 확정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날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 종결회의를 통해 3개항으로 된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남북은 2018년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 정착, 남북 관계 발전에 갖는 중대한 역사적 의미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이 언급한 세 가지는 우리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 의제로 제시한 것들이다.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큰 틀의 비핵화 로드맵에 합의한 뒤 5월 북·미 정상회담 때 최종 타결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고위급 회담 공동보도문에는 남북 정상회담 의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회담에서 논의는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양측은 정상회담 의제 등과 관련해 상호 충분히 의견을 교환했다”며 “다만 그런 것들은 정상 간에 앞으로 논의될 사항이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충분히 협의해 구체적인 표현을 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의제 문제라는 게 북남 관계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모두 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필요하다면 4월 중 후속 고위급 회담을 열어 의제 문제를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북측은 이날 회담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25∼28일 중국 방문과 북·중 정상회담 결과는 따로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일본 정부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반도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남북 양측의 대화 전개와 화해 및 협력 추진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한국 측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을 채택하는 종결회의에서도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회담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정 수석특사가 발표한 합의문 전문

[특사 방북 결과 언론발표문]


1. 남과 북은 4월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구체적 실무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하였음

2.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간 Hot Line을 설치하기로 하였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통화를 실시키로 하였음

3.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였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하였음

4.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하였음

5.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하였음

이와 함께 북측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하였음

6. 북측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남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초청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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