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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이종섭 논란에도 당은 무대응” 與 낙선자 성토 쏟아져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4-04-20 (토) 09:35


지난 4·10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19일 총선 참패 원인을 두고 대통령실을 비판하는 성토를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246호에서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등 당내 인사와 총선 낙선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3시간 넘게 진행됐다.

서울 노원을에서 패배한 김준호 전 후보는 “대통령실이나 당을 봤을 때 찍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송사리가 아무리 열심히 헤엄쳐도 고래가 잘못된 꼬리짓을 하면 송사리는 죽어나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윤희숙 전 의원(서울 중-성동갑)은 “돌이켜보면 갑자기 지지율이 휘청하는 순간이 있었다”며 “이종섭 전 호주대사와 대파 논란이 각각 불거졌을 때인데 그때 당은 아무런 수습도 안 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경기 화성을에서 낙선한 한정민 전 후보는 “시민들이 ‘대통령실은 왜 그 모양이냐’고 따져 물을 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죄송하다’고 답할 수밖에 없었다”며 “유세 기간 내내 사죄만 하다가 끝난 선거”라고 토로했다.



이번 간담회에선 당 지도부 선출에 ‘당원 투표 100%’인 전대룰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민심 반영 비율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혜훈 전 의원은 “기존의 7대 3으로 복원해야 한다”며 “집단치도체제로 전환해 스피커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영(서울 강동을) 전 후보는 “민심이 반영 안 된 당은 2년 후 지방선거, 3년 후 대선에서 필패를 가져올 것이란 말이 있었다”며 “전대룰을 5대5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범을 앞둔 혁신위 성격에 대해선 혁신위 비대위를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원외위원장들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들이 발표한 결의문에는 ‘당의 쇄신’ ‘민생 중심 정당’ ‘청년 정치인 육성’ ‘원외위원장 회의 정례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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