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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석방 .경영 일선에 복귀

기자명 : 김조영 입력시간 : 2018-10-08 (월) 10:34


신동빈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로 롯데 주력계열사들이 10·11일 잇따라 이사회를 열어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당분간 신 회장은 인수·합병(M&A)과 지주회사 전환 등 당면 현안 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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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8일부터 출근해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8개월간 수감생활을 하며 심신이 지친 만큼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주말 동안 서울 종로구 영빈관에서 휴식을 취한 후 곧바로 업무에 복귀하는 것이다.

신 회장은 지난 5일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그는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앞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가 8개월간 총수 부재로 M&A, 지배구조 개선, 대규모 투자·채용 등이 모두 멈춘 상태인 걸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경영진과 회의 위주의 업무를 소화하고, 주중 그동안 밀린 각종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라며 “한동안 내부 업무 위주로 경영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신 회장 복귀 이후 롯데가 다시 공격적으로 M&A에 나설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신 회장은 2004년 정책본부장에 취임한 후 적극적인 M&A를 통해 롯데를 재계 5위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는 국내외에서 10여건, 총 11조원 규모의 M&A를 추진해 왔지만 신 회장이 구속되며 관련 논의가 사실상 모두 중단됐었다.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건설 지연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황각규 부회장이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가시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롯데케미칼은 4조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 스틸’의 타이탄 인도네시아 공장 인근 부지를 매입, 유화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지주회사 전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식품·유통 부문 42개 계열사를 묶은 롯데지주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화학, 금융, 관광 계열사들은 편입하지 않아 완전히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지 못한 상태다. 지주사 완성을 위해서는 2019년 10월까지 이들 계열사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롯데가 2016년 발표한 고용·투자 계획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2016년 10월 경영비리 관련 검찰 수사가 끝난 후 개혁안을 발표하고 향후 5년간 7만명의 신규 채용과 총 40조원의 투자계획을 약속했었다.

롯데 관계자는 “그동안 최종 결정권자인 총수 부재로 멈춰 있던 현안들을 빠르게 점검해 그룹 경영활동이 점차 정상화 수순을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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