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열차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16일 서울역과 용산역, 부산역 등 주요 역 맞이방은 추운 날씨에도 고향 가는 표를 사기 위해 전날부터 밤을 지새운 예매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역 창구에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예매가 시작됐지만, 서울역에는 전날 밤부터 150여명, 부산역 100여명, 대전역 70여명, 용산역 50여명이 철야를 하며 예매 시작을 기다렸다.
예매 대상은 2월 14∼18일 5일간 운행하는 KTX·새마을·무궁화호 등의 열차와 O-트레인(중부내륙관광열차), V-트레인(백두대간협곡열차), S-트레인(남도해양열차), DMZ-트레인, 정선아리랑열차, 서해금빛열차 등 관광전용열차 승차권이다.
예매 기간에 판매되고 남은 승차권은 17일 오후 4시부터 평시처럼 구매할 수 있다.
1회에 최대 6매까지 예매 가능하며, 1인당 최대 12매까지 살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요즘은 대부분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있어 역 창구가 과거처럼 붐비지는 않는다"며 "대체로 평온하게 예매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는 오는 23∼24일 별도로 예매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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