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한 윤여정 효과로 영화 '미나리'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내 개봉 60일 만이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나리'는 전날 관객 2만 3957명을 보태며 누적관객수 100만 9321명을 기록했다.
'미나리'의 100만 관객 돌파는 지난 3월 3일 개봉 이래 60일 만이다.
코로나19로 침체를 겪는 올해 극장가에서 1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지난 1월 20일 개봉했던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개봉 15일 만인 2월 4일 누적관객수 100만 5천여명 기록)과 '미나리' 두 편뿐이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인 가족의 정착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은 지난달 26일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한편 현재 박스오피스 1위는 강하늘, 천우희 주연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다. 이어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한 '더 스파이', 서예지 논란으로 노이즈 마케팅이 됐던 영화 '내일의 기억'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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