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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국형 보스턴 클러스터’ 키운다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3-06-02 (금) 15:52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지금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은 미국·일본·독일의 어느 기업끼리의 경쟁 양상이 아니다”며 “그 분야에 대한 생태계 대 생태계, 클러스터 대 클러스터의 집합적인 경쟁력으로 결정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토론에서는 “우리 축구도 국제화되니까 월드컵 예선 탈락은 생각도 안 하는 수준으로 올라간 것처럼, 첨단과학기술을 육성할 때도 국가주의보다 국제주의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은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열린 제5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논의 내용은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당시 보스턴에서 가졌던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미국 전문가들과 토론했던 내용이 토대가 됐다.

정부는 특히 바이오 분야 대표 클러스터로 불리는 보스턴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보스턴 클러스터’를 국내에 조성할 방침이다. 보스턴 클러스터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매사추세츠공대(MIT)·하버드대 등 주요 대학과 벤처기업 등이 집중돼 시너지를 내며 미국 바이오산업을 이끌고 있다.

정부는 바이오의약품 관련 핵심기술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해 세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클러스터 관련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출전략회의에서 “보스턴에 가서 다들 보셨겠지만, 연구소·대학·투자기관 이런 것들이 그냥 공간적으로 집합 배치하는 수준이 아니고, 이것이 서로 유기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기술 개발과 가치 창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이스트가 MIT와 서로 협력해서 바이오 동맹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이 아니라 우리도 투자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클러스터 육성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유시장 원리에 기반한 공정한 보상체계를 잘 법제화를 해주고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풀고, 마켓에 아주 활력을 주는 그런 정책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날 올해 내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가전략기술에 동물세포 배양·정제기술 등 바이오의약품 핵심 기술을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등 국가전략기술에 기반한 첨단산업 클러스터에 지원을 집중해 세계적 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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