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진행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가짜뉴스는 국민들이 사실과 다른 정보를 바탕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리도록 선동함으로써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분명한 도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제작하고 배포하는 가짜뉴스는 단순히 잘못된 정보를 전파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야기한다”며 “공정한 선거로 민주주의 기틀을 수호해야 할 우리의 책무는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18일 개막한 민주주의정상회의는 이날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폐회했다. 본회의 제1세션(‘포용적 사회와 청년 역량 강화’)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2세션(‘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은 윤 대통령, 3세션(‘글로벌 사우스와의 거버넌스 파트너십’)은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세력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법을 집행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함께 공조해 나가야 한다”며 “인공지능(AI)와 디지털 기술을 악용해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세력에 대항해 이를 찾아내고 퇴치하는 AI, 디지털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도 멈추지 않는다면 이에 공동 대응하는 강력하고도 체계적인 대응 홍보전(anti-propaganda)을 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