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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파일’ 출처놓고 여 “야권이 정리”…야 “선동 정치”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1-06-24 (목) 06:39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3일 “사찰을 늘 했던 분이 불법사찰 운운으로 검증을 피하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했다.

 

송 대표도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X파일을 민주당이 작성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야당 내부에서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 여러 자료를 정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시겠다는 분은 개인 신상 X파일 문제가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의 시각을 국민에게 공유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윤 전 총장의 직접 설명을 요구했다.

아울러 X파일 논란이 야당 내 권력다툼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 "검찰의 후배고 지난여름에 무엇을 한지 다 알고 있는 홍준표 후보께서 가장 정확히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X파일 논란 일파만파

     23일 오전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러자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무엇을 근거로 말씀하셨는지는 모르나 나는 X파일을 본 일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반박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법의 상징인 검찰총장 출신이 20여 가지 본인과 가족 비리 의혹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윤 전 총장 쪽에도 견제구를 날렸다.

홍 의원은 또 '불법사찰'이 될 수 있다는 윤 전 총장 주장에 "사찰을 늘 지휘했던 분이 불법사찰 운운으로 검증을 피해가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저희 당에서 생산됐다고 주장하시려면 육하원칙에 따라 말씀하셔야 한다"며 "공당 대표가 음모론에 가까운 말씀을 하시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마추어스러운 공격"이라고 맞받았다.

윤석열 X파일 논란은 야권 성향 평론가 장성철 공감과논쟁 소장이 검토 후기를 페이스북에 올린 뒤 이처럼 끊임없이 일파만파 하는 중이다.

장 소장이 해당 파일을 여권 쪽 인사에게 받았다고 밝히고 윤 전 총장 본인도 공기관과 집권당 개입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불똥이 여당 쪽으로 튀는가 하더니 다시 야당으로 번졌다.

민주당은 동시에 윤 전 총장을 향한 비판 수위를 한껏 끌어 올렸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처가 관련 의혹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예고편에 불과하다. 윤 전 총장에 대한 의혹 파일들은 이미 여러 버전이 돌고있다”며 “대선 후보로 나선다면 내용을 스스로 밝히고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만만한 것이 아니다. 검사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국민을 강제로 발가벗기지만, 대선후보는 수천만 국민들의 눈앞에 스스로를 발가벗어야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X파일은 국민은 물론 여의도 정치권도 무슨 파일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국민의힘 의원들끼리 돌려보면서 궁금증만 유발하고 있다”며 “윤석열 X파일을 공개하면 되지 않겠느냐. 최초로 파일을 꺼낸 사람이 공개하든지, 국민의힘이든, 윤석열 본인이든 파일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예상컨대 윤석열 X파일은 국민의힘 어디에서 만들었거나 정치권 주변에서 생산한 ‘윤총장 가족 각종의혹 정리버전’일 확률이 높다. 이것을 끄집어내서 ‘윤석열 흔들기’에 나선 쪽은 아이러니하게도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며 “애초에 윤 전 총장을 플랜A로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은 당 내 후보를 띄우는데 활용하고, 윤 전 총장을 플랜A로 밀었던 분들은 플랜 B를 가동하기 시작한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궁지에 몰린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전격입당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런다해도 윤석열 X파일은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출처 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을 하지 말라. 진실이라면 내용, 근거, 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면서 “그래서 진실을 가리고 허위사실 유포 및 불법사찰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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