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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 한국의 對中수출 30兆 감소"

기자명 : 송민수 입력시간 : 2018-03-27 (화)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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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관세 폭탄'을 주고 받으며 무역 갈등을 빚도 있는 중국이 미국을 향해 대화를 원한다고 26일 밝혔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무역에 대한 입장차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 미국과 대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은 21세기 국제 무역이 권력보다는 규칙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준수하고, WTO의 규칙과 기반에 근거한 투명하고 비(非)차별적이며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다자간 무역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경제 및 무역의 이견을 포함한 협상을 통해, 상호 존중·평등 및 상호 이익의 원칙을 통해 서로의 차이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미 양국은 경제 무역 문제에 관해 줄곧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중국도 모든 상황에서 정당한 이익을 수호할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물론 갖추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도 "공은 미국에 있으므로 이제 미국이 합리적이고 신중한 결정과 선택을 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와 관련해 중국의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중미 경제·무역 문제에 관해서는 마찰을 포함해 상호 존중과 평등·호혜의 원칙하에 미국과 협상할 의지가 있다"며 "대화와 협상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조짐은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0억달러(약 64조원)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시작됐다. 중국은 이튿날 미국산 철강·와인·돈육에 30억달러(약 3조2400억원)의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며 맞불을 놨다

 

이와같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한국의 대중(對中) 수출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의 대중 수출 감소액만 약 30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6일 자체 분석 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한 대로 중국 수입품의 10%(500억달러 규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해 미국의 대중 수입이 그만큼 감소하면 한국의 대중 수출액은 282억6000만달러(약 30조4925억원)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의 대중 수출액 감소 폭은 한국의 지난해 기준 대중 수출액 1421억2000만달러의 19.9%, 총수출액 5736억9000만달러의 4.9%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중 수출품목별 수출 감소액을 보면 전기장비 수출액이 109억2000만달러 줄어들어 가장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IT(-56억달러), 유화(-35억2000만달러), 기계(-27억2000만달러), 경공업(-23억6000만달러) 순으로 수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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