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 내 비료업체 일부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전체 요소의 90%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한국의 요소수 품귀현상이 우려된다.
중국 장저우 상품거래소에서 요소 선물 가격은 6월 중순부터 7월 말 사이 50% 급등한 이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현지 선물거래 전문가들은 중국내 재고가 감소하고 수출이 늘어난 탓에 가격이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이어서 수출 중단은 세계 곳곳에서 요소와 요소수 등 관련 상품의 부족 현상이나 가격 상승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러한 보도와 관련해 즉각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산 요소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인도, 한국, 미얀마, 호주 등을 주목했다.
한국은 2021년에도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요소와 요소수 품귀 현상을 겪은 바 있다.
<저작권자(c)대한방송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