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송연합뉴스] 김치와 된장 등의 전통 발효식품이 성인의 아토피 피부염 발생 위험을 44%나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계명대 식품보건학부 배지현·호서대 식품영양학과 박선민 교수팀이 보건복지부 2012~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자료를 토대로 한 분석 결과에서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성인 남녀 97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치·된장·막걸리와 같은 발효식품을 월 92회 이상 먹는 사람이 월54회 미만 먹는 사람에 비해 성인 아토피에 걸릴 위험이 44%나 낮았다.
배 교수는 “전통 발효 음식에는 세균·효모와 같은 미생물, 즉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와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대사산물이 아토피 예방과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고기·가공육을 월 80회 이상 섭취한 사람의 아토피 발생 위험이 월 44회 미만 섭취한 사람보다 2.4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면서도 “우리가 지적한 식품들이 아토피와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고 상관성을 보인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연구 결과는 영양학계의 유명 학술지인 ‘뉴트리션 리서치(Nutrition Research)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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