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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일반대학원에 장애학과를 신설

국내 대학 가운데 학부나 대학원에 장애학과를 설치한 곳은 대구대가 처음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17-10-31 (화) 09:49


   
특수교육의 요람’으로 불리는 대구대가 국내 최초로 장애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 사진은 대구대 캠퍼스에서 장애학생들과 일반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이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가 국내 처음으로 일반대학원에 장애학과를 신설,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 일반대학원 장애학과는 내년 3월 문을 열 계획이다. 국내 대학 가운데 학부나 대학원에 장애학과를 설치한 곳은 대구대가 처음이다.

모집 인원은 석사과정 총 정원(211명 내외) 중에서 학과사정과 지원율 등을 감안해 학과(일부 전공)별로 결정해 선발할 예정이다.

장애와 환경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장애인의 시민권을 증진시키기 위한 관점에서 연구한다는 점에서 장애학은 사회복지나 특수교육, 재활과학 등과는 차이가 있다. 장애를 둘러싼 문제를 정치·사회·문화·역사적 맥락에서 다루는 장애학은 지난 30여년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장애인 권리운동과 함께 발전해 왔다.

교육과정은 장애학 개론부터 장애인 인권, 장애인 정책과 법률, 장애와 문화·예술, 장애학과 교육, 발달장애인의 권리와 지원, 장애와 종교 등 15개 이상의 과목으로 편성된다.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장애학석사 학위가 주어지며 장애학생들에게는 학기당 최대 70만원까지 장학금이 지원된다.

대구대는 특성화 분야인 특수교육·재활과학·사회복지 분야와의 공동 연구는 물론 국내 정기 세미나와 해외 장애학과 및 연구센터와의 공동 연구 등을 통해 장애학의 세계적 흐름을 한국에 접목하고 향후 박사과정 설치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장애학과의 교수 6명은 장애학 분야 선진국인 미국과 독일에서 공부한 유학파들이다. 학과 설립을 주도한 조한진(52)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체장애인이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에서 장애학을 공부한 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 최초로 ‘장애학 특강’ 과목을 개설해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에게 가르쳤고 2009년부터는 우리나라 장애학 연구 학자들을 모아 ‘한국장애학연구회’를 설립하는 등 장애학 분야의 선구적 연구자이자 실천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이면서 미국 미시간주립대서 장애인 재활 등을 전공하고 장애인 인권 신장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조성재 직업재활학과 교수, 지체장애인으로서 장애학 분야의 연구를 해 온 손홍일 영어영문학과 교수, 장애학과 특수교육 분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김성애 유아특수교육과 교수 등이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조한진 교수는 “대구대가 한국의 장애학을 선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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