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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100회, 인기궤도 안착

기자명 : 이창화 입력시간 : 2017-11-07 (화) 09:52


  JTBC를 통해 매주 토요일 밤 8시50분에 방영되는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지난 4일 방송 100회를 맞았다. 사진은 아는 형님 멤버들이 100회 방송에 출연한 그룹 슈퍼주니어와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아는 형님 인스타그램 캡처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이 첫 방송된 날짜는 2015년 12월 5일이었다. 방송인 강호동을 비롯한 출연자들은 기상천외한 미션에 도전했다. 이들은 소변을 오래 참는 도전에 나서거나 한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한강에서 오리배를 몰았다. 누가 보더라도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MBC) 같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포맷을 답습한 콘텐츠였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시청률은 1%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폐지설이 나돌기도 했다.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건 이듬해 3월이었다. 제작진은 ‘형님 학교’라는 새로운 포맷을 선보였다. 형님 학교라는 가상의 공간에 게스트를 초대해 출연진과 게스트가 기 싸움을 펼치는 얼개였다. 멤버들과 게스트는 다양한 게임도 벌였다. 교실 벽면 교훈(校訓)이 담긴 액자에는 이런 문구를 내걸었다. ‘이성 상실 본능 충실.’

진부한 포맷이었는데도 시청률은 서서히 상승했다. 같은 해 6월 2%에 도달하더니 그 해 가을부터는 3%를 넘나들었다. 올해 들어서는 5% 안팎의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13일 가수 싸이의 컴백 방송이 전파를 탔을 땐 시청률이 7%에 육박했다. 아는 형님은 톱스타들이 활동을 재개할 때 가장 먼저 얼굴을 내비치는 방송으로 성장했다.

아는 형님은 지난 4일 방송 100회를 맞았다. 출연자들은 이날 방송에서 100회를 자축했다. 방송인 이수근은 “7회째에 없어질 뻔 했잖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의 인기는 시청률 외에 다른 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화제성 조사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달 내놓은 3분기(7월 3일∼10월 1일 기준) 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아는 형님은 ‘쇼미더머니 6’(Mnet)에 이어 비드라마 부문 2위에 랭크됐다.

한국갤럽이 매달 발표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순위에서도 아는 형님의 위상은 상당하다. 아는 형님은 지난달 이 랭킹에서 선호도 2.7%를 기록하며 ‘해피선데이-1박2일’(KBS2)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아는 형님보다 높은 순위에 랭크된 예능 프로그램은 ‘무한도전’(3위·MBC) ‘미운 우리 새끼’(5위·SBS) ‘삼시세끼’(7위·tvN)밖에 없었다.

출연자들의 인기도 높아진 분위기다. 강호동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는 형님 멤버 7명(강호동 서장훈 이상민 김영철 이수근 김희철 민경훈)의 호흡도 날로 좋아지고 있다. 아는 형님의 인기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방송 초기만 하더라도 카리스마 넘치는 강호동의 ‘캐릭터’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며 “하지만 강호동이 진행 스타일을 좀 더 부드러운 방향으로 바꾸면서 다른 출연자들이 활약할 수 있는 여지가 만들어진 게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은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시청자들이 이제 아는 형님에 친밀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게스트들의 활약만 더해진다면 아는 형님은 꾸준히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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