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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극찬한 박성현, 1억 통큰 기부

기자명 : 김조영 입력시간 : 2017-11-09 (목)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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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국회 연설에서 극찬한 박성현이 지난 7월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리더보드 앞에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최초 신인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박성현(24·KEB하나은행)의 위상이 우뚝 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그의 이름을 직접 언급할 정도로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국회 연설에서 한국 여자골프를 극찬했다. ‘골프광’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올해 US여자오픈은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골프코스에서 열렸다”며 “훌륭한 한국 여성 골퍼인 박성현이 바로 여기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US여자오픈은 지난 7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인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바로 박성현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2라운드부터 마지막 날까지 매일 대회장을 방문했다. 마지막 날 박성현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을 때에는 특별관람석에서 그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내고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또 우승 확정 후에는 트위터에 ‘박성현의 2017년 US여자오픈 우승을 축하한다’는 글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박성현이) 전 세계 10위 안에 드는 훌륭한 선수”라고 했다. 이어 직접 숫자 4를 헤아리며 “세계 톱4 골프 선수들이 모두 한국 선수들이다. 축하드린다”며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박성현이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US여자오픈에서 상위 4명 모두가 한국 선수라는 것을 가리킨 것이다. 올 시즌 US여자오픈에선 박성현이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아마추어로 돌풍을 일으킨 최혜진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과 허미정이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성현이 8일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 1라운드 첫 홀 티샷에 앞서 세계랭킹 1위의 상징인 그린 캐디빕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는 장면.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박성현은 이날 중국 하이난성 신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677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 1라운드 첫 홀 티샷에 앞서 LPGA 최고영업책임자 존 포다니로부터 그린 캐디빕(조끼)을 전달받았다. 캐디가 착용하는 그린 캐디빕은 세계랭킹 1위의 상징이다. 여자 골프에서는 세계 1위 선수의 캐디만 녹색으로 된 캐디빕을 입을 수 있다.

한편 박성현은 이날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 사랑의 열매’를 통해 1억원을 기부했다. 박성현은 “많은 분이 항상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를 갖게 된 것”이라며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기부를 결정했고, 앞으로는 도움을 받는 사람이 아닌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월 US여자오픈 현장을 직접 찾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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