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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평창 16일부터 월드컵 4차 대회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17-11-16 (목)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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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5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사실상 전 종목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터라 여유가 넘쳤다. 여느 때처럼 빙판 위를 씽씽 달리며 몸 상태를 점검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42개의 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강의 실력을 뽐냈던 쇼트트랙 태극전사들의 얼굴에는 자부심마저 묻어났다.

쇼트트랙 대표팀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리허설에 나선다. 대표팀은 16일부터 19일까지 이곳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4차 대회에 참가해 평창행을 최종 확정한다.

우리 선수들은 3차 대회까지 전체 금메달 24개 중 절반인 12개를 휩쓸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올림픽 출전권은 월드컵 1∼4차 대회 종목별 각 선수들의 상위성적 3개를 점수로 환산한 뒤 배분된다. 개인종목인 500m와 1000m는 32위, 1500m는 36위 안에 들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3차 대회까지 종목별로 이미 3명 이상이 상위에 포진해 안정권에 있다.

국가별로는 종목별 최대 3명, 남녀 각 5명까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상위 8개국에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계주에서도 한국은 남자가 4위, 여자가 1위에 올라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우리 대표팀은 평창 엔트리 최대치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한국은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하면 1종목에 한해 개최국 자동 출전권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쓸 일이 없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개인별 실전 기량을 재점검하고 계주에서 호흡을 끌어올리는 것을 주된 목표로 하고 있다. 남자 대표팀의 김선태 감독은 이날 열린 대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014 소치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남자 선수들이 단단히 벼르고 있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월드컵인데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팬들에게 쇼트트랙이 재밌는 경기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대표팀의 조재범 코치는 “최근 계주에서 캐나다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우리도 3차 대회부터 전술 변화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올림픽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월드컵에는 40여개국 34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낭자들의 금빛 질주를 막을 막강한 쇼트트랙 스타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3월 2017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심석희-최민정을 모두 꺾고 종합우승을 차지한 엘리스 크리스티(영국)는 최대 적수다.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500m, 1000m)를 딴 킴 보우틴(캐나다)도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남자부는 2010 밴쿠버올림픽(500m·계주), 2014 소치올림픽(1500m) 금메달리스트인 찰스 해믈린(캐나다)이 가장 눈에 띈다. 또 올 시즌 월드컵 성적이 좋은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월드컵 2차 1000m 금), 샤오린 산도르 리우(헝가리·월드컵 1차 500m 금) 등과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은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월드컵은 올림픽을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료 심석희는 “(최)민정이가 저보다 동생이지만 뛰어난 부분이 있어 보고 배우는 게 많다. 서로 대표팀에서 경쟁하면서 발전하는 부분이 많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16∼17일 종목별 예선이 열리며 18∼19일 결승전이 차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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