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500건, 최근 2 건
 

 

오늘 남북 고위급회담…'8말9초 평양회담' 가능성

기자명 : 김조영 입력시간 : 2018-08-13 (월) 08:05


 

1.png
                                                         .(사진=사진공동취재단/자료사진)

 

남북이 오늘(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3차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등을 조율한다.북미가 비핵화 및 종전선언 논의에서 진전 없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이라 더욱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4·27 ‘판문점선언’ 합의대로 ‘올가을 평양’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8월 말, 늦어도 9월 초에는 열릴 것으로 보인다. 북·미 대화도 재개 조짐을 보이면서 남북·북미 관계의 ‘선순환’ 구조가 8~9월 ‘종전선언’과 비핵화 협상의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회담의 의제는 '4.27 판문점선언의 이행 상황 점검'과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문제들'로, 북측이 두 사안을 통지문에 적어 보내면서 3차 남북정상회담이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 우리 측은 정상회담 개최를 무게감 있게 논의한다는 취지로 고위급 대표단에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합류시켰다.

아직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12일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의 설명을 종합하면, 남북은 이미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상당한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방북단의 규모 등이 합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순 기대인지, 사전협의 진척 상황에 따른 기대 표명인지를 묻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근거가 없이 말하는 건 아니다"라고 해 이 같은 해석을 낳았다.

시기는 '8말 9초'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북한 정권 수립일인 9.9절과 9월 18일부터 열리는 유엔총회 등을 고려한 계산이다. 전세계 정상이 모이는 유엔총회를 종전선언 촉구의 기회로 삼는다면 9월 초 안에는 남북정상이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남북미정상회담의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지만 배제할 수는 없다"고 언급한 것을 고려하면, 8말9초 남북정상회담이 유엔총회(9월 말) 남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우리 정부는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윤곽이 잡히게 될 세번째 남북정상회담으로 북미간 교착상태를 풀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종전선언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연내 종전선언'을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이 함께 실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남북 두 정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한으로 북미정상회담의 개최가 거의 취소됐을 당시 판문점 통일각에서 '번개' 모임을 갖고 북미회담의 불씨를 살려놓은 바 있다.

관련해서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이 중간타깃이 되고 이를 계기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지난 10일 5부 요인 오찬에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북측이 판문점 선언 이행과 관련한 점을 언급하면서 회담이 압박성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북측이 이번 고위급 대표단에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등을 합류시킨 것을 두고 남북정상회담보다는 경제협력을 주 의제로 삼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북한이 다음달 5일까지 단체 관광객을 받지 않겠다고 최근 밝히면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인 9월 9일 전후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기대한다’라는 의미와 관련 “근거없이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상 합의가 도출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 만큼 기대가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