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바이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 및 날짜가 모두 정해졌다고 다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감세 관련 행사에서 "(북미회담에 대해)시간과 장소 결정을 모두 마쳤다. 우리는 날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했다.
전날에 이어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피한 것이다. 백악관 관계자도 "오늘 구체적 날짜, 시간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우리는 지금 날짜와 장소를 갖고 있다"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지도부, 북한과 끊임없는 접촉에 있다. 실제로 시간과 장소를 결정했으며, 모두 합의가 됐다"며 "이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개최 장소에 대해 판문점을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일(비핵화 협상)이 잘 풀리면 제3국이 아닌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판문점이 유력한 후보지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 대해 강한 애착을 보인 반면 주변 참모들은 정치적 위험부담 등으로 반대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당초 미국 측이 희망했던 싱가포르가 최종 낙점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워싱턴 외교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막판 판문점으로 결정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시기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 "3∼4주 안에 열릴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5월 이내로 당겨지는 듯 했지만, 6월 중으로 밀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날 한미 양국은 북미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한미정상회담 개최 날짜를 이달 22일로 확정·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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