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송연합뉴스] 인디스에어는 완충재 시장에서 획기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창립 9년차 중소기업이다. 완충재란 손상을 입기 쉬운 물체의 충격 완화 및 보호 목적으로 사용되는 재료로, 택배를 보낼 때 흔히 사용되는 스티로폼이 그 예다. 지난 2006년 6월 1일 설립되어 현재까지 200여 개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인디스에어는 합리적인 가격과 디자인은 물론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20여개가 넘는 특허권을 소유하고 있다. 초창기 창립 멤버로 개발 기획과 영업을 담당하다 지난 10월 취임을 한 최준남 대표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최준남 대표는 2006년 인디스에어 설립 당시 창립 멤버로, 10여년의 기간동안 영업과 개발 프로세스는 물론 제조 공정·생산·판매에 이르는 회사의 전반적 업무에 관여한 CEO이다. 최 대표는 “창립 해인 2006년을 전후로 관련업계엔 환경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창립 멤버들은 완충재에 사용되던 스티로폼의 포장폐기물 발생억제책의 환경부 고시와 RoHS(EU, 유해물질 제한지침)에 대한 대체제를 고심하던 중, 공기를 사용하는 'SMART AIR PACK의 미래 사업성을 보았습니다다.”라며 인디스에어 설립 계기를 설명했다.
현재 인디스에어에서 선보이고 있는 SMART AIR PACK은 기존에 사용되던 여타의 완충재와는 달리 부피가 적어 보관이 용이하며, 친환경적이다. 또 제품의 규격과 디자인에 크게 제한되지 않아 다양한 제품을 보다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SMART AIR PACK 제조 과정은 이렇다. LLDPE와 나일론이 결합된 비닐 원단을 제품의 규격에 맞게 디자인하고, 이렇게 제작된 완충재 안에 공기를 주입해 원기둥을 세운다. 각 원기둥은 저마다의 AIR VALUE를 가지게 되어 매우 튼튼하지만 개별성을 지니게 됨으로, 제품 굴곡에 따른 밀착이 가능하다. 이로써 제품의 종류에 상관없이 상품을 완벽히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인디스에어가 꾸준히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또 있다. 부피가 적어 물류창고의 활용도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완충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스티로폼인데 제품의 규격에 맞춰 선제작되기 때문에, 제품 재고량만큼 스티로폼 완충재도 적치되게 된다. 물류 창고를 운영하는 것은 그만큼의 임대료와 관리 비용이 꾸준하게 투입되어야 한다. SMART AIR PACK은 공기가 주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납품되기 때문에 부피가 매우 적고 운반이 용이해 물류비 감소에도 탁월한 효과를 주고 있다. 또 기존 스티로폼 완충재가 부피에 따른 폐기물 처리 비용이 높은데 반해 AIR PACK는 친환경 소재이기 때문에 법적인 규제나 제약이 따르지 않는다.
SMART AIR PACK은 크기와 규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이점도 있다. “크기의 제한은 딱히 정해지지 않습니다. 다만 포장 면적에서 다소 차이가 납니다. 성인이 한아름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크기인 10kg, 약 15~18인치 정도의 제품은 6면 포장이 가능합니다. 즉, 제품의 모든 면을 완충재로 보호할 수 있다는 얘기죠. 여기에서 무게나 크기가 더 커지게 되면, 제품의 하단부를 제외한 5면을 완충재로 포장하게 됩니다.”
SMART AIR PACK이 사용되는 곳은 고가의 전자제품이나 CCTV 같은 보완설비장치, 깨지기 쉬운 유리 제품인 와인까지 매우 다양하다. 현재 B2B 산업제 납품률이 80%, 와인과 같은 유리병에 사용되는 B2C가 20%정도다. 특히 현대 모비스나 자동차 부품 제작 회사인 알파인, 삼성 테크윈 같은 대기업은 물론 까다롭기로 소문난 홈쇼핑, 현대 백화점, 롯데 백화점의 와인 코너에도 SMART AIR PACK을 납품하며 명성을 떨치고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일년에도 몇 개씩 쏟아지는 신제품들 때문에 적치되는 완충재가 문제 된 적이 있을 겁니다. SMART AIR PACK은 신규모델 출시에 따른 별도의 금형 비용이 필요 없고 디자인 소요 시간도 약 2시간 정도로 매우 적습니다.”
인디스에어의 SMART AIR PACK에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유명 백화점 와인샾에서 파손률을 줄이고자 투명 완충재인 SMART AIR PACK을 포장재로 사용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결과가 매우 놀라웠다. 배송하는 택배 업체에서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안전을 기했고, 기존 박스 케이스에 포장되어 배송 되었을 때 8%~10%에 달했던 파손률이 만 개당 20-30개까지 줄어든 것이다. 최 대표는 현재 다수 백화점 와인샾에서 완충재인 SMART AIR PACK을 포장재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디스에어의 제품은 중국, 일본을 비롯 미국과 유럽까지 수출되고 있다. 최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SMART AIR PACK의 기술력 수출을 위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대량물량 공급을 위한 자동 공기 주입 장비 개발과 함께 지금보다 더 경쟁력 있는 SMART AIR PACK 생산설비를 개발하여 세계 시장에 수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다양한 활용도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완충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인디스에어의 SMART AIR PACK. 끊임없는 노력과 개발 투자로 국내를 넘어 세계에 뻗어나가는 대표 기업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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