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위문금 마련 위해 시인·국악인 뜻 모아
[대한방송연합뉴스 김종석기자] 한글세계화운동연합에서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교도소 위문금 마련을 위한 예술인들의 산사음악회를 영주 숙수사에서 열었다.
<오양순국악연구소/ 난타공연>
이번 ‘숙수사 • 초여름밤의 산사음악회’에는 30년간 안동교도소에서 수감자 봉사활동으로 법회를 진행해온 숙수사 주지 종정 백재스님의 뜻에 동참하고, 교도소 위문금 마련을 위해 영주시장을 비롯하여, 시인 및 국악인, 가수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장욱현/ 영주시장 축사>
신라 천년고찰의 숨결이 살아있는 숙수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개최된 산사음악회 첫 번째 무대는, 설장고 인간문화재 오양순국악인과 오양순국악연구원의 문하생들의 화려한 율동과 소리로 시작되었다.
<양성현 사회자/ 대한방송연합뉴스 대표>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약 1시간 동안 이어진 개막식에서 영주시장과 건국대학교 소재무교수가 축사를 했다. 개막공연으로 오양순 인간문화재는 10여명의 문하생들과 함께 북을 치고 장구를 치며, 신분을 뛰어 넘은 남녀 간의 사랑<춘향가>, 효를 주제로 한 <심청가>, 권선징악과 형제간의 우애를 강조한<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등으로, 판소리를 다섯 마당을 빠르게 변주시켜 흥을 돋았다.
<오양순국악연구원/ 사물놀이 공연>
특히, 오양순국악연구소 문화생들이 펼치는 비언어극인 난타는 6개의 북으로 천지간을 들썩거리게 하고, 둘러선 사람들의 마음을 한순간에 사로잡은 신명나는 퍼포먼스였다. 저절로 웃음이 나게 만드는 품바공연은 음악회에 모인 영주시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으며, 즐거움을 한꺼번에 선사했다.
<갓파치/ 품바공연>
이렇게 오양순 국악인과 문하생들의 오프닝공연으로 산사음악회의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오후 3시부터 이영준 시인의 섹스폰 연주로 시작된 음악회는 총 5부로 꾸며졌다.
<이영준시인/ 색스폰 연주>
제1부는 양성현(대한방송연합뉴스)대표의 사회로, 정태기 서울신문 특집국장의 인사말-이우대 아리랑 평화회의 회장의 축사로 진행되었고, 제2부 산사음악회는 오양심 회장(한글세계화동동연합)의 축시 낭송과 최치선 시인, 이영준 시인, 김순임 시인 등 시인들의 릴레이 시낭송에 이어 대금산조(선우철준), 설장고(오양순), 가곡(양성현), 판소리(한나눔), 기타연주(김생수) 등 시인과 김근범(뉴스팩토리 대표)노래, 국악인들의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김창훈/ 통키타라이브>
3부에서는 사물놀이(장하나 외 9명), 민요, 난타(박남숙 외 9명)등이 펼쳐지고 4부와 5부에서는 영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주소리여행예술단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노래와 연주가 저녁9시까지 이어졌다.
<고담 김종대 부채전시와 신산 오양심 시화전>
산사음악회 둘째 날인 7월 16일에는 1부. 산사의 새벽깨우기로 택견배우기(한국전통무술/김순임교육단장)가 2부. 산사의 아침으로 공양(사찰음식), 3부. 특별전시회에는 김종대(한국화 작가)-부채전시회, 오양심(시인)-울지 않는 여자 시화전이 진행되었다.
<영주 소리여행예술단 공연팀>
행사를 끝내고 서울지역 참가자들은 소수서원과 선비촌/ 무섬마을, 영월 김삿갓문학관과 김삿갓 묘 등을 둘러보며 귀가 길에 올랐다.
<교도소위문금 마련/ 참석자들>
한글세계화운동연합(회장:오양심) 주관으로 열린 제12회 정기모임으로 진행한, 이번 산사음악회는 숙수사 종정인 백재스님과 국회출입기자클럽, 다문화tvm, 대한방송연합뉴스, 선데이타임즈, 뉴스팩토리, 트래블아이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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