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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인 칼럼] 자본주의를 배우는 중국

기자명 : 오양심 입력시간 : 2017-03-14 (화)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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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인/미래교육자>


소련의 붕괴 원인은 무엇이었는가? 다양한 붕괴원인이 있지만 자본주의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사회주의 때문이라는 평가가 높다. 20세기 초 러시아 혁명은 산업혁명과 함께 시작된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새로운 사회체제로 자본가가 주인이 아니라 노동자계급이 주인인 ‘사회주의’이다. 마르크스는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에서 보듯이 자본가가 노동자의 임금을 착취하기 때문에 자본주의는 망한다고 생각했다. 관료주도(官僚主導)는 스탈린 시기에 국가사회주의 체제이었다. 통제를 통한 관리가 자본주의에서는 통용될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국에 대한 무분별한 중국의 정책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심각해지고 있다. 공산주의쇠락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요구 때문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 가기위해서는 개방이 필요하고 개방은 강압적인 통제 수단으로는 감당 하는데 한계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급격하게 경제가 발전하였지만 자본주의의 흐름을 배울 시간이 부족했다. 공산주의 강점은 하나정책을 밀어 붙이는 막강한 통제력이 있기 때문에 기획대로 추진하는 힘이 있다. 반대로 지본주의 에서는 강력한 통제를 할 수 없다. 신속하게 기획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특징이고 장점이다. 모든 것이 통제가 아닌 자율에 의하여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공산주의처럼 연결고리를 잘라낼 수가 없다.

 

자본주의는 모든 구조가 유기적관계로 연계된 사회이다.  중국은 사드를 빌미로 한국을 공산주의 식으로 통제하려는 착각을 하고 있다. 강력한 칼로 도려내면 흔적도 없어지는 줄 착각하고 무자비한 폭력을 보이고 있다. 공산주의를 실시하면서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중국은 자본주의 생리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여행통제는 단순히 유커의 통제로 중국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로인해 중국인도 피해를 입게 되어 있다.

 

자본주의경제의 유기적 관계를 무시한 착각이다. 롯데기업 억압도 마찬가지이다. 롯데기업을 통제하면 소속된 중국종업원이 피해를 입게 되어 있다. 기업은 많은 관련기업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기업이 피해를 입으면 관련된 기업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어 있는 것이 자본주의 경제구조이다. 문제는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손실이 막대한 기업에 피해를 준다는 것이고 연쇄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손실도 발생한다는 점이다.

 

미국이 중국에게 요구하는 것들은 통제나 억압적인 제제가 아니라 경제 흐름에 의한 압력방식이다. 세컨더리보이코트(secondary boycott)는 자본주의 방식이다. 유기적으로 연계된 흐름에 의하여 책임을 강제하는 방법이다. 공개적으로 불매운동을 훈련시키고 국민을 동원하는 공산주의식 방법으로 자본사회에서 신뢰를 얻을 수는 없다. 이번 사건은 자본주의 핵심인 시장의 신뢰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을 중국은 알아야 할 것이다. 자본주의는 신뢰를 상실하면 보이지 않는 손실이 발생한다. 소비자의 외면은 기업 상품에 대한 외면으로 이어진다.

 

중국은 공산주의 체계에서 자본주의 경제를 성공시킨 국가이다. 경제통제수단이 공산주의방식으로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 경제는 자본주의 방식에 의하여 유지되어야 한다. 개방에 의한 자율적인 책임과 의무를 수행하는 경제 흐름이다. 교육 현장에서 세뇌교육방식으로 자본주의를 교육할 수는 없다. 경제는 세뇌교육을 이끌어 갈 수 없다. 중국의 미래는 자본주의 흐름을 빨리 이해하고 대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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