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송연합뉴스]
오픈프라이머리 제도와 안심번호 공천제로 청와대와 친박계 의원들과 힘겨루기를 하던 김무성 대표가 한발 물러섰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청와대와의 물밑 접촉을 통해 서로의 의사를 피력했다. 김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며 무언의 항의에 나서자 친박계는 김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파상 공세를 폈다.
김 대표가 “추석 연휴 회동을 사전에 청와대에 알렸다”고 밝히자 청와대는 “사전 접촉은 있었지만 안심번호 공천에 분명히 반대했다”고 받아쳤다. 난타전이 계속되자 청와대와 김 대표 측은 휴전(休戰)의 필요성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한다. ‘분열은 공멸’이라는 점에 공감대가 모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완전히 꺼진 것 같지는 않다.
지난 5월 청와대와 갈등을 겪었던 유승민 전 대표는 7월 90도 인사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일선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유 전대표와는 다르게 자신만의 세력을 확실하게 구축한 모습이어서 이 갈등 국면이 어떤식으로 마무리 될지 여야와 국민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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