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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내가 윤석열이면 벌써 그만뒀다”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0-06-20 (토) 11:17


이른바 ‘조국(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부터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어온 여권에서 공개석상에서는 처음으로 윤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19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사실상 사퇴를 압박했다.

집권여당 지도부 중 한 사람이 윤 총장의 거취 문제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 총장이 우리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었던 것은 만천하가 아는 사실"이라며 "장모 사건 등으로 진중하는가 했더니 (추미애) 법무부 장관하고 각을 세우고 있는 건 잘못된 일"이라 지적했다.

또 "윤 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다투는 모양으로 보인다고 하는 것은 지극히 안 좋은 사태이기 때문에 조만간 결판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와 유재수 부산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건, 울산시장 선거 관련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등 현 청와대를 정조준한 검찰 수사에 이어 한명숙 전 총리 수사 증언 압박 진정 사건 처리를 놓고 다시 한 번 여권과 윤석열 검찰이 맞부딪치는 모양새다.

앞서 추 장관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대검찰청이 감찰을 중단하고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에 진상 확인을 지시한 조치는 옳지 않다"며 윤 총장을 정조준한 바 있다.

설 최고위원은 "법무부 장관과 총장을 기본적으로 어떤 사안에서든지 의견을 같이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힘을 보탰다.

이어 "(윤) 총장의 임기가 있다고 하지만 이런 상태로 법무행정과 사법 행정이 진행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내가 윤 총장이었다면 벌써 그만 뒀다. 이런 상황에 어떻게 버티겠나"라고도 했다.

 

설 최고위원의 발언을 시작으로 민주당 내에서 윤 총장 경질을 촉구하는 발언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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