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698건, 최근 0 건
 

 

이준석 신당 두자릿수 지지율 ‘돌풍’…이낙연 신당은 ‘고전’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4-01-06 (토) 08:47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계기로 민주당 지지층은 결집 양상을 보이는 반면, 이낙연 신당은 지지율 한 자릿수에 그치는 등 유의미한 지지 기반을 다지지 못하고 있다. 이낙연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현역 의원도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시간이 흐를 수록 창당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당 안팎의 평가가 나온다.
 
5일 뉴시스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다음 주 신당 창당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주말 고향 영광군 법성면을 찾아 선친 묘소를 참배한 뒤 7일 광주 5·18 민주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 피습 사건 파장을 고려해 당초 이달 중하순께 창당 선언할 계획이었으나 이 대표 건강이 호전된 만큼 일정을 다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전 대표 신당이 파급력을 얼마나 지닐지는 미지수다. 이낙연 신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면치 못하고 있다.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낙연 신당 지지율은 6%로, 이준석 신당 10%에도 크게 밀렸다(표본오차는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론이 뜨뜻미지근한 상황에서 친이낙연계 의원들도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낙연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현역 의원은 현재까지 한명도 없다. 지난달 말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이후 당 안팎의 합류 선언 자체가 끊겼다. 이 전 대표 대선 경선을 지근거리에서 도왔던 오영훈 제주지사와 민주당 초선 이병훈 의원 등 친이낙연계 인사들조차 이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다. 친이낙연계 일부 의원들은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반대하는 연판장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신당에 합류해 달라는 이 전 대표의 요청은 몇 차례 있었다"면서도 "현역 의원들이 당을 버리고 이 전 대표를 따라나서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여기에 흉기 습격 사건을 계기로 이 대표 중심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분위기도 이 전 대표로선 예측하지 못한 돌발 변수다. 이 대표가 병상에 있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신당을 띄우는 데 대한 비판론이 커지면서 이 전 대표 측도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1야당 대표가 정치 테러를 당한 상황에서 당대표까지 지낸 분이 민주당 지지층을 끌고가 다른 살림을 차리겠다는 게 도의적으로 맞는 행보냐"라며 "해도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창당 동력이 약화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낙연 신당을 지지한다는 유권자도 없고, 조직을 움직여 이 전 대표를 돕겠다는 현역 의원도 없는데 이낙연 신당이 어떤 파급력을 지닐 수 있겠냐"고 부정적으로 봤다.
   
 

<저작권자(c)대한방송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