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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첫 발포현장' 청와대 앞에 바닥동판 새겼다

기자명 : 이창화 입력시간 : 2018-04-16 (월) 08:31


4·19 혁명 58주년을 맞아 당시 시민을 향한 첫 발포가 있었던 청와대 앞에 이를 알리는 바닥 동판이 설치됐다.

서울시는 청와대 영빈관 맞은편 분수광장 보도에 국가 폭력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역삼각형(가로ㆍ세로 35cm)의 바닥 동판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곳은 1960년 4월19일 화요일 오후 1시40분 경무대(지금의 청와대) 앞으로 몰려든 시민들을 향한 국가 권력의 첫 발포가 있었던 현장이다.

이날 발포로 시민 21명이 사망하고 172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에는 초등학생도 포함돼 있었다. 1960년 3ㆍ15 부정선거에 항의하던 고대생 피습사건이 도화선이 돼 대학생은 물론 중ㆍ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이승만 전 대통령이 머물던 경무대로 가기 위해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무차별 총격이 시작됐다. 

인권 표지석[제공=서울시] 인권 표지석[제공=서울시]
경복궁(景福宮)의 ‘경’자와 경북궁 북문인 신무문(神武門)의 ‘무’자에서 이름을 딴 경무대는 이승만 전 대통령 독재의 상징처럼 인식돼, 윤보선 전 대통령(1960년8월~1962년3월) 재임 당시 청와대로 이름을 바꿨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부터 근현대 역사의 흐름 속에서 자행된 인권 탄압 현장에 바닥 동판을 설치해 알리고 있다. 1894년 동학 농민운동부터 인권사의 역사적 현장 가운데 시민, 전문가 추천,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최종 62곳을 선정했다.

그간 인권 현장 바닥 동판은 ▷ 4ㆍ19혁명의 도화선이 된 ‘4ㆍ18 선언’이 있었던 안암동 현장 ▷ 6ㆍ10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열사 고문 사망 장소인 남영동 대공분실 터 ▷ 민주화운동 사상 최대 구속자(1288명)가 발생한 10ㆍ28 건대항쟁 자리 ▷ 민주인사 등에게 고문수사를 했던 국군보안사 서빙고분실 터 등 46곳에 설치됐다.

현재 운영중인 4개 탐방길은 ▷4월길(민주화) ▷6월길(민주화) ▷여성길(사회 연대) ▷자유길(남산)이다. 2017년 9월부터 석달 간 시민ㆍ학생 등 1300여 명이 참여해 호응이 높았다.

올해는 2개 탐방길로 ▷전태일길(노동) ▷시민길(사회연대)을 추가해 6개 탐방길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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