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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원에 사과 이메일 보낸 조현민… "머리 숙여 사과"

기자명 : 이창화 입력시간 : 2018-04-16 (월) 08:47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전 직원들에게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갑질 파문에 대해 사과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이 날 오후 9시 4분경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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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전무는 ‘갑질 논란’에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를 잠재우기 위해 관련업체 직원과 회사 직원에게 거듭 고개를 숙이는 모양새다. 직원을 상대로 호통을 쳤던 조 전무의 목소리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이 이메일에서 그는 “이번에 저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를 받으시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먼저 사과했다. 

그는 “특히 함께 일했던 광고대행사 관계자분들과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분들 모두에게 한분 한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제가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 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되었다"고 자신의 행동이 업무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일을 앞으로 더욱 반성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또한 “많은 분들이 제게 충심 어린 지적과 비판을 보내주셨고, 저는 이를 모두 마음속 깊이 새기고자 한다”며 “앞으로 더욱 열린 마음으로 반성의 자세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수사 준비에 나섰다. 경찰은 내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해 조 전무에게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지, 폭행 혐의를 적용할지 정할 방침이다.

이날 업계와 대한항공을 관할에 둔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조 전무가 광고회사와 회의했다는 당시에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한 대한항공 직원 몇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수폭행은 법이 정하는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폭행에 해당하는 행위를 저질렀을 때 적용된다.

이번 사건의 경우 ‘물 컵’이 위험한 물건에 해당한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물컵은 유리컵이었다. 조 전무가 B씨에게 유리컵을 던져서 맞혔거나, B씨가 있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을 경우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경찰은 조 전무가 고성·폭언·욕설 등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녹취 음성에 대해서는 “음성 확인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조 전무는 ‘물벼락 갑질’과 관련한 법적 대응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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