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상장 첫날인 2일 급등하면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임직원들도 수억원대의 '대박' 꿈을 품게 됐다
이날 오전 장중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2%)까지 오른 16만5000원을 기록했다. 공모가 4만9000원 대비 236.7% 오른 가격이다. 이로써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12조9217억원으로 늘어나며 장중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22위까지 뛰어올랐다.
SK바이오팜은 전날에도 공모가 2배인 9만8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29.59% 상승한 12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 90~200%에서 호가를 접수했는데 시초가가 최상단에서 형성됐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도 주식시장에서 일컫는 소위 ‘따상’(시초가의 ‘더블’과 상한가를 합친 은어)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셈이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4월 SK의 생명과학 사업 부문이 2011년 4월 단순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된 글로벌 신약 개발 업체다. 지난달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를 출시하며 IPO 시장의 ‘대어(大魚)’로 주목받았고, 지난달 23~24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31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몰리며 국내 IPO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날 주가를 고려하면 1인당 주식 평가 금액은 15억114만원으로 집계된다. 공모가로 계산하면 5억7918만원이었던 만큼 약 9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두는 셈이다. 단 이들은 1년 동안 매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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