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99건, 최근 0 건
 

 

[인터뷰] 쉐보레 부평중앙전시장 김영섭 대표

“연간 1000대 판매매장, SS메가딜러가 최종 꿈입니다”
기자명 : 노민희 입력시간 : 2015-08-21 (금) 14:26


[대한방송연합뉴스]  단순히 자동차를 보는 게 좋아서 업계에 뛰어들었다는 쉐보레 부평중앙전시장 김영섭 대표는 전국 쉐보레 판매점 중 가장 큰 규모를 이끄는 사령탑이다.

 

대학교를 다니던 중 2003년에 처음 카 세일즈맨으로 시작해 불과 13년 만에 영업점 대표의 자리까지 올랐다.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굴곡과 우여곡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50821_115732.jpeg

2012년 이 대리점이 처음 개점했을 때 불과 32살이던 김 대표는 영업소장 공모에서 탈락의 쓴 맛을 봤다. 젊은 나이에 능력 없이 부모의 재산으로 편하게 사업한다는 색안경 때문이었다. 다른 곳에서 일 하던 김 대표에게 기회가 온 것은 2년이 조금 지난 후였다.

 

쉐보레 퇴직간부에게 부평중앙점 운영을 맡겼는데 1년이 넘게 수익이 거의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본사에서는 직영제를 부활시키면서 저를 이 곳으로 불렀죠.”

 

매장을 살리기 위해 밤낮없이 뛴 결과 불과 5명의 직원에서 시작한 곳이 19명으로 늘었다. 현재 자동차도 연간 650대 이상 판매하고 있다. 단순 판매 대리점에서 2층을 캐딜락 전시장으로 바꾸면서 내실을 다졌다.

 

대형매장인만큼 대표의 경영철학에 따라 존폐가 좌우된다. 김 대표는 성공적인 매장운영 이유를 직원들을 가족같이 대할 것을 첫 번째로 꼽았다. 상투적일 수 있지만 함께 일하는 팀원들이 서로 믿지 않으면 잘 굴러갈 수 없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직원들 평균 연령이 30대 중반입니다. 나이대가 비슷하기 때문에 직원들 위에 군림하기보다는 선배처럼, 친구처럼 가깝게 지내는 편이죠. 직원들끼리 축구팀도 만들어서 쉬는 날 다 같이 운동도 하고 친목도 다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20150821_115029.jpeg

또 자신이 알고 있는 제품에 대한 지식, 세일즈 노하우 등도 아낌없이 공유하고 전수한다. 특히 고객관리가 중요한 직종인 만큼 타깃별 관리와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방법도 수시로 교육하고 있다. 대표의 자리에 있지만 회사 선배처럼 세심하게 챙기다 보니 직원들 근속연수도 길다.

 

현재는 대표자리에 있지만 그에게도 초보 세일즈맨 시절이 있었다. 처음 시작했을 때 6개월간 실적이 전혀 없었단다. 명함을 숱하게 뿌리고 발품을 팔며 고객들을 찾아다니던 중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차를 사고 싶다는 고객이었다. 첫 고객에게 판매한 차는 젠트라였는데 공장에서 생산된 1호차였다. 첫 판매, 1호차의미가 깊은 만큼 김 대표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에피소드는 또 있다. 김 대표를 눈여겨보던 남성 고객이 자신의 자녀와 연결시켜 주려고 집으로 차 배달을 부탁한 적도 있었다. 식사까지 대접하면서 정성을 쏟았지만 이미 결혼한 김 대표는 정중하게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황하기도 했지만 기분 좋았던 기억이었다. 자신이 그만큼 열심히 살았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 그 뒤로 자신감을 얻어 한 달에 10대를 판매하며 이 일을 천직으로 삼게 됐다.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빼놓지 않는다.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부평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지도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무래도 제가 딸만 셋이다 보니까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라는 김 대표. 이밖에도 연탄, 생필품, 쌀 배달 봉사에도 종종 참여하기도 한다.

 

아직 젊지만 직업전문학교에서 강의도 하면서 본인만의 커리어를 넓혀 가고 있는 김 대표에게는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현재 매장에서 연간 1000대 이상 판매 성과를 내는 것과 본사 바로 아래 단계인 ‘SS 메가딜러가 되는 것이다. 끝으로 자동차 딜러를 꿈꾸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조언의 말도 잊지 않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수입을 내려고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좋아하는 일마저 실증이 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정말 차를 좋아하고 이 일을 진심으로 희망한다면 충분히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