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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예은건설(주) 송은정 대표>

“예술을 사랑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건축가로 살고 싶어요”
기자명 : 노민희 입력시간 : 2015-08-06 (목)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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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방송연합뉴스] 예은건설과 예은종합건설을 비롯, 30여개의 업체를 관리 중인 송은정 대표는 예술가 혹은 명상가가 더 잘 어울린다. 남성들이 수적으로 훨씬 우세한 거친 건설현장에서 기죽지 않고 그들을 진두지휘할 때는 여장부 같지만 예술을 접하고 공감할 때는 한없이 연약하고 감성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남성들이 수적으로 훨씬 우세한 거친 건설현장에서 기죽지 않고 그들을 진두지휘할 때는 여장부 같지만 예술을 접하고 공감할 때는 한없이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지난 5, 유난히 덥고 습했던 여름 날 포천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송은정 대표를 만났다. 예술을 사랑하는 그녀를 대변하듯 사무실은 송은정 대표 그 자체였다. 벽면에 빼곡하게 자리 잡은 윤보영 시인의 시와 시화들 그리고 그림과 사진, 조각품, 화분들, 책장을 가득 채운 책까지선물이라면서 건넨 것도 윤보영 시인의 시집 커피도 가끔은 사랑이 된다’, ‘시가 있는 마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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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정 대표는 제가 윤보영 시인님을 정말 존경해요. 작품도 깊은 사랑이 베여 있고 감성도 풍부하시고 부부가 의미 있는 일도 많이 하시거든요. 덕분에 저도 주변에 도움 되는 일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랬다. 송 대표 집무실 문에는 대표실외에 하나의 명패가 더 달렸다. ‘청소년 무료상담센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상담을 통해 사랑을 나누고 지역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쉬어가는 공간인 쉼터가 되는 그녀의 소망이 녹아 있었다.

 

최근에는 화가, 작가, 조각가, 성악가, 시낭송가, 마술사 등 예술인 100여명을 초청해 뜻 깊은 행사를 갖고 예술의 화합과 소통을 통한 어울림의 자리를 마련했으며 자신의 SNS에서 카카오스토리 수필도 연작 중이다. 좋은 글귀, 공감이 되는 문구, 그밖에 자신이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풀어나가서인지 지인들은 물론 많은 분들에게 인기라고. “글을 쓰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져요. 힐링이 된다고 하죠? 상처나 힘든 마음들을 글을 통해 보상받고 있어요.”

 

이쯤 되니 건설인인지, 예술가인지, 봉사자인지 정체가 의아해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폭넓은 활동에 대한 이유로 사람을 좋아하고 잘 믿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송 대표의 카카오톡 친구는 무려 2500명이다. SNS는 친구 한도 초과가 될 정도다. 현재 새누리당 문화관광분과 부위원장을 필두로 수 십 개 단체에서 임원을 맡고 있다. 식사 때 만나면 꼭 식사대접을, 그 외에 시간에는 맛있는 차를 꼭 대접하는 송 대표의 철학도 넓은 인맥에 한 몫 한다.

 

그녀는 사람들을 잘 믿고 좋아하다보니 안 좋은 일도 많았어요. 사기도 여러 번 당하고 부도위기에 처한 적도 있고 직원에게 사기당한적도 있어요. 그러나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결국 사람으로 치유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만나다보니 맡은 직책도 많네요. (웃음)”

 

송 대표는 20대 초반에 건설회사 경리로 시작해 건설업계에서만 22년을 몸담았다. 2007, 송 대표의 딸 이름을 따서 설립한 예은건설을 키우며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6년 전 건설업법 강화로 말소 위기에 처하자 회사를 양주에서 포천으로 옮기고 3년간 사무실 한 쪽에서 쪽잠을 자기도 하고 하루 18시간을 일하며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송 대표의 노력과 열정에 답이 온 것일까? 현재는 100% 관급공사만 수주하면서 안정적으로 업무를 유지하고 있다. 하천공사, 도로공사, 시설물유지보수공사, 기타토목공사 등을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누군가 꼭 해야 한다면 환경이 좋든 안 좋든 최선의 현장시공은 물론 안전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돼야죠.”

 

송 대표의 경영 철학은 , 희망, 사랑을 나누는 가족 같은 회사. 경영인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회사가 아니라 직원 모두가 행복한 회사 말이다.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포부다.

 

인생의 모토도 특이하다. ‘나이스한 국민이 되자. 나이스는 나라사랑하고 이웃사랑하고 스스로를 사랑하자의 줄임말로 송 대표가 직접 만들었다. 송 대표 명함 뒷면에는 태극기와 새로 바뀐 국기의 대한 맹세문구 그리고 나이스한 국민이 됩시다가 새겨져 있다. 받는 사람마다 독특한 명함에 다시 한 번 애국심을 느껴봤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담겨 있다.

 

송 대표는 우리는 더불어 살아갈 때 슬픔이나 좌절, 실패가 기쁨과 희망이 됩니다. 저는 이 나라에서 태어난 것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올해가 광복 70주년입니다. 나라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국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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